광주 소방헬기 추락사고, 세월호 지원 후 복귀하던 중에…탑승자 전원 사망
정치 2014/07/17 13:13 입력 | 2014/07/17 13:14 수정

100%x200

제공=연합뉴스

100%x200

제공=연합뉴스

100%x200

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광주서 헬기 추락사고가 일어나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오전10시 54분경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한 아파트 인근 도로변 인도에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해 소방경 등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헬기는 상공에서 불이 붙은 상태로 떨어져 폭발하듯 부서졌고, 파편이 주변 상가 등으로 튀어 건물 유리가 깨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쾅’하는 굉음과 함께 도로변에 헬기가 추락했고,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정성철씨와 박인돈씨 등 조종사 2명과 정비사 안병국씨, 구조대원 신영룡씨와 이은교씨로 총 5명이다. 추락 현장 당시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고생 1명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헬기가 추락한 현장은 고실마을 아파트와 성덕중학교 사이 잔디밭이며, 사고 현장 옆에는 1차선 도로가 있는 위치다. 헬기 잔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졌다.



사고 헬기는 강원 제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로, 지난 14일부터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을 마치고 이날 오전 10시 50분 광주 비행장에서 이륙해 강릉으로 복귀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기상악화 때문에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전 광주에는 비가 내려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19구조대와 경찰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화재 진화 및 헬기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