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10원짜리 동전 40만개로 동괴 만들려다 덜미 “금속가치 3~4배”
정치 2014/07/15 10: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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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10원 동전 구형, 신형 (왼쪽부터)

[디오데오 뉴스] 10원짜리 동전이 실제 가치가 더 높다는 것을 악용해 이를 녹여 동괴를 만들려던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한국은행법 위반 혐의로 포천 시내 한 주물공장 직원 김모(61,여)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김씨는 구형 10원짜리 동전 40만 개를 380만 원에 구입한 뒤 이를 녹여 동괴를 만들려 했다. 김씨가 용광로에 동전을 넣은 순간 경찰이 출동해 범행을 막았다.



구형 10원짜리 동전은 구리(65%)와 아연(35%)으로 제조돼 금속으로서의 가치는 동전 하나당 30~40원에 달한다. 재료성분 가치가 액면가보다 비싸다는 점을 악용해 이득을 얻으려 한 것이다.



현행 한국은행법은 영리를 목적으로 주화를 녹여 훼손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적발되면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한국은행은 김씨와 같은 범행사례가 늘어나자 2006년 크기를 대폭 줄이고 기본 소재를 알루미늄으로 대체한 10원 동전을 발행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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