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오프-맨발의 꿈' 이라크,동티모르에 히딩크가 떳다!
문화 2010/06/19 15:39 입력 | 2010/06/21 09: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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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뉴커런츠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이라크 영화 '킥 오프'가 희망을 전하는 특별한 축구 이야기로 '맨발의 꿈'과 비교되며 화제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의 난민들이 살고 있는 스타디움에서 축구경기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킥 오프'와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의 이야기를 그린 '맨발의 꿈'이 ‘전쟁의 폐허 속 희망을 꿈꾸는 축구 경기’라는 공통된 주제와 비슷한 듯 다른 스토리로 눈길을 끈다.





6월 24일 개봉예정인 '맨발의 꿈'은 동티모르 축구팀을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우승으로 이끈 한국인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두 번의 식민 지배와 내전으로 피폐해진 동티모르에 나타난 정체불명 한국인 김신환 감독은, 1년 후 동티모르 소년들에게 희망을 상징하는 영웅이 되었다.



내전으로 인해 주민끼리도 원수가 된 상황이었지만, 축구로 인해 그들은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맨발의 꿈'이 보여준 희망과는 차이점을 보이지만 '킥 오프' 또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 난민들의 특별한 축구경기를 통해 삶과 희망의 의미를 이야기 한다.



하루하루를 테러의 위협과 불안으로 살아가는 난민들에겐 축구경기를 보거나 삼삼오오 모여 축구 시합을 하는 것이 일상의 유일한 즐거움이다. 힘든 일상 속 그들이 희망을 꿈꾸게 되는 계기는 주인공 아수가 계획한 축구 경기. 아수는 빠듯한 형편과 테러의 위협을 감수하고, 축구를 하다 지뢰사고로 한 쪽 다리를 잃은 동생과 주변 이웃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축구 경기를 준비하며 희망을 찾아간다.



'킥 오프'와 '맨발의 꿈'은 분쟁으로 인해 흩어져 살고 있는 민족이지만, 모든 것을 다 잊고 열정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만들어 준 축구가 유일한 희망이자 화해의 매개체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특히 '킥 오프'는 극이 진행됨에 따라 이야기의 전형적이지 않은 이야기 구조와 디테일한 묘사로 실제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더불어 두 영화 모두 열정이 느껴지는 주인공 ‘박희순’과 ‘쉬안 아투프’의 열연이 돋보여 더욱 높이 평가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라크 난민들의 특별한 축구 경기를 통해 꿈과 희망,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킥 오프'는 오는 7월 8일 전국 CGV 무비꼴라쥬 상영관과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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