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포에버'안에 한국이?
문화 2010/06/16 14:07 입력 | 2010/06/16 15: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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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대표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에서 한국의 고유 무용인 부채춤과 한국 비보이 댄스팀의 안무를 만날 수 있다.



이는 '슈렉 포에버' 의 레이아웃 총괄을 맡고 있는 전용덕 감독이 우수한 한국 문화를 알리고자 드림웍스에 직접 제안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전용덕 감독은 '슈렉 포에버'에서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오거들의 군무 장면을 두고 고민하다가 화려한 동작과 한국적인 곡선미가 인상적인 부채춤을 떠올렸다.



전용덕 감독의 적극 추천으로 부채춤 동영상을 본 드림웍스 제작진은 여러 사람이 마치 한 몸처럼 물 흐르듯 움직이면서도 부채로 화려한 모양을 만들어내는 부채춤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물론 영화 속 상황에 맞게 부채는 방패로 대체되었지만 피리부는 사나이의 피리소리에 맞춰 집단 최면에 걸린 슈렉과 피오나, 오거들이 일제히 방패를 들고 부채춤을 멋지게 소화했다. 이 장면은 댄서들에게 부채춤을 익히게 한 후 그들의 몸동작을 캡쳐한 뒤 3D에 옮겨 더욱 생생하고 흥겨운 춤사위를 만들어 내며 '슈렉 포에버'에서 놓칠 수 없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자랑하는 한국 비보이 댄스는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는 문화 아이콘으로 한국의 위상까지 높이고 있다.



그 중 T.I.P는 독일, 영국, 일본, 스웨덴 등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강의 한국 비보이 팀이다.



지난 해, 전용덕 감독은 국제 대회에서 한국 비보이 팀 T.I.P의 파워풀하고 독창적인 퍼포먼스 동영상들을 보고 '슈렉 포에버'에 그들의 안무를 사용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냈다.



“한국 팀으로서 할리우드 유명 애니메이션에 안무가 들어간다니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밝힌 T.I.P의 안무는 <슈렉 포에버>에서 피리부는 사나이를 비웃던 마녀들이 피리소리에 의해 자신들의 몸을 전혀 컨트롤하지 못한 채 고난도 힙합 댄스를 추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완전 딴판 캐릭터와 재미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로 돌아온 '슈렉 포에버'에서 부채춤과 한국 비보이 댄스팀의 안무를 만나볼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1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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