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은 연못' 관객들의 힘으로 재개봉 확정
문화 2010/06/11 11:28 입력 | 2010/06/11 11: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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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142명, 스탭 229명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 영화 ‘작은 연못’이 이번에는 관객들의 힘으로 재개봉된다.
극장 상영이 축소된 현재까지 학교와 단체, 각종 소그룹 등 지역별 공동체들의 상영 요청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영화 작은연못 배급위원회’는 오는 23일로 재개봉을 결정했다.
‘영화 작은연못 배급위원회’는 “월드컵 특수 속에서 ‘작은 연못’ 재개봉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그러나 6.25 전쟁 발발 60주년이라는 시기적 의미와 온오프를 통해 접수되는 관람 문의들을 지나칠 수 없었다”고 재개봉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 ‘하녀’, ‘서유기’ 등과 더불어 ‘작은 연못’ 재개봉이 결정됨으로써 영화계의 재개봉 열풍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고전영화들의 재개봉이 디지털 복원 작업의 일환이라면 ‘작은 연못’의 경우는 ‘기억의 복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작은 연못’의 재개봉은 관객과 네티즌의 의견을 반영해 상영 극장의 수적 규모 보다 되도록 많은 지역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다. ‘영화 작은연못 배급위원회’는 전국의 중소규모 극장과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을 중심으로 재개봉관을 잡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작은 연못’ 홈페이지 게시판을 보면 상영극장이 축소된 5월 중순 이후부터 영화 관람에 대한 게시물들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대전에 살고 있는데, ‘작은 연못’개봉을 뒤늦게 알았다”, “DVD가 나오면 꼭 소장해서 아이들과 다시 보고 싶다”, “아들 학교 독서주간 때 보여주고 싶다” 등 다양한 사연들이 게시판에 올라와 있다.
고영재 배급위원장은 “관람 및 상영 문의를 온오프에서 받고 있으나 마땅한 답변을 드리지 못하고 있었다”며 “재개봉이 관객들에게 보내는 답변이자 관심에 대한 보답이 될 것 같다”고 재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6.25 전쟁 발발 60주년 기념 ‘작은 연못’ 재개봉을 통해 이념과 노선을 떠나 전쟁이 인류에게 끼치는 아픔에 대해 눈으로, 귀로, 몸으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작은 연못’은 한국전쟁 중 충청북도 영동군 노근리 철교 밑에서 벌어진 미군의 한국인 양민 학살 사건인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적 리얼리즘이 돋보이는 ‘작은 연못’은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자료조사, 현장실증에 거친 3년간의 시나리오 작업으로 당시의 ‘노근리’를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극장 상영이 축소된 현재까지 학교와 단체, 각종 소그룹 등 지역별 공동체들의 상영 요청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영화 작은연못 배급위원회’는 오는 23일로 재개봉을 결정했다.
‘영화 작은연못 배급위원회’는 “월드컵 특수 속에서 ‘작은 연못’ 재개봉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그러나 6.25 전쟁 발발 60주년이라는 시기적 의미와 온오프를 통해 접수되는 관람 문의들을 지나칠 수 없었다”고 재개봉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 ‘하녀’, ‘서유기’ 등과 더불어 ‘작은 연못’ 재개봉이 결정됨으로써 영화계의 재개봉 열풍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고전영화들의 재개봉이 디지털 복원 작업의 일환이라면 ‘작은 연못’의 경우는 ‘기억의 복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작은 연못’의 재개봉은 관객과 네티즌의 의견을 반영해 상영 극장의 수적 규모 보다 되도록 많은 지역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다. ‘영화 작은연못 배급위원회’는 전국의 중소규모 극장과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을 중심으로 재개봉관을 잡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작은 연못’ 홈페이지 게시판을 보면 상영극장이 축소된 5월 중순 이후부터 영화 관람에 대한 게시물들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대전에 살고 있는데, ‘작은 연못’개봉을 뒤늦게 알았다”, “DVD가 나오면 꼭 소장해서 아이들과 다시 보고 싶다”, “아들 학교 독서주간 때 보여주고 싶다” 등 다양한 사연들이 게시판에 올라와 있다.
고영재 배급위원장은 “관람 및 상영 문의를 온오프에서 받고 있으나 마땅한 답변을 드리지 못하고 있었다”며 “재개봉이 관객들에게 보내는 답변이자 관심에 대한 보답이 될 것 같다”고 재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6.25 전쟁 발발 60주년 기념 ‘작은 연못’ 재개봉을 통해 이념과 노선을 떠나 전쟁이 인류에게 끼치는 아픔에 대해 눈으로, 귀로, 몸으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작은 연못’은 한국전쟁 중 충청북도 영동군 노근리 철교 밑에서 벌어진 미군의 한국인 양민 학살 사건인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적 리얼리즘이 돋보이는 ‘작은 연못’은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자료조사, 현장실증에 거친 3년간의 시나리오 작업으로 당시의 ‘노근리’를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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