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미드 원작자, “피노키오-태양의 후예 韓 드라마 좋아해”
연예 2019/10/08 12:00 입력 | 2019/10/09 00: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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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이 좋았다”…원작자가 밝힌 ‘레버리지’ 롱런 비결은?

[디오데오 뉴스] 본격 정의구현 사기극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의 원작 미드 ‘LEVERAGE’의 크리에이터 존 로저스가 응원과 함께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TV CHOSUN 새 드라마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하 ‘레버리지’)은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보험 조사관에서 최고의 사기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태준(이동건)이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뭉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기에는 사기로 갚아주는 본격 정의구현 케이퍼 드라마다. 특히 미국 TNT 채널에서 5시즌동안 방영돼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동명 원작 미드 ‘LEVERAGE’의 리메이크작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원작 미드 ‘LEVERAGE’의 크리에이터인 존 로저스가 한국에서의 리메이크를 축하하며 인터뷰에 답했다. 우선 그는 공동 크리에이터 크리스 다우니와 맥주를 마시다가 기획했다고 밝히며 허심탄회하게 원작 미드 ‘LEVERAGE’의 탄생 비화를 털어놨다. “우리는 미국 TV시장에서 케이퍼 장르물이 왜 실패를 하는지 논의 중이었고, 실패의 원인이 한 시즌에 걸쳐 하나의 굵직한 범죄를 심도있게 다뤄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관객들은 나쁜 놈들을 잡았을 때의 짜릿한 희열을 원하고, 팀원들의 ‘마술같은 트릭’을 더 자주 보길 원한다. 나쁜 놈들과 관객들은 매주 팀원들의 마술 같은 그 트릭에 속는 거다. 하나의 사건을 심도 있고 무겁게 다루기보다는 가볍게 다루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후 우리는 딘 데블린 프로듀서와 식사를 했고, 그 역시 ‘로빈훗’ 같은 시리즈를 만들길 원했다. 그렇게 우리는 한 배를 탔다”고 원작 미드 ‘LEVERAGE’의 시작점에 대해 밝혔다.

원작 미드 ‘LEVERAGE’는 미국 TNT 채널에서 5시즌이나 방영한 장수 드라마 중 하나로, 존 로저스는 “타이밍이 좋았다”며 “뉴스에는 경제를 망친 부자들이 결국 법망을 피해 빠져나가는 이야기로 가득했다. 관객들은 가상의 세계에서라도 정의가 구현되길 바랬다. 우리 작가들은 모두 다른 배경에서 자란 사람이었고, 매우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었다”며 롱런의 비결이 부패한 세상 속 ‘정의’를 향한 대중들의 열망이었다고 밝혀 ‘레버리지’가 전할 짜릿한 희열을 기대케 했다.

또한 5명의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에 “팀원들이 각각 유니크한 기술을 가지고 있길 바랬다. 동시에 각 팀원들이 정서적으로 어딘가 꼬인, 부족한 부분이 있길 바랬다”고 밝힌 존 로저스. 이어 ‘레버리지’ 캐릭터의 반전 매력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밝힌 후 “특별히 더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없다. 팀원들 모두 각자만의 매력이 넘치니까”라고 밝혀 ‘레버리지’ 팀원들의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존 로저스는 원작 미드 ‘LEVERAGE’가 한국에서 리메이크된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리메이크는 할리우드와 한국의 문화적 교류가 한번 더 발전했음을 공고히 한 프로젝트로, 존 로저스 역시 한국 콘텐츠를 예전부터 주목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 한국 문화를 꽤 접했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특히 ‘살인의 추억’, ‘추적자’, ‘악마를 보았다’, ‘아저씨’와 같은 한국 범죄영화의 오랜 팬이다”라고 밝혔고, “최동훈 감독의 ‘암살’을 매우 좋아한다. 현대에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암살’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한국 컨텐츠를 주목하고 있다. 소재의 참신함을 비롯해 한국컨텐츠의 우수함은 익히 알려져 있기에, 난 친구들이 추천하는 한국 드라마들을 꼭 챙겨보려 한다. ‘피노키오’, ‘태양의 후예’도 봤고..개인적으로 ‘불야성’이라는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밝혀 한국 콘텐츠에 대한 방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드라마에 대해 더 알아가려고 한다”며 ‘레버리지’ 제작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제작팀에게 “한국에서 ‘레버리지’를 만드는 모든 친구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인사를 보낸다. 만들기 까다로울 수도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잘 만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레버리지’가 한국 제작팀에게도 보람찬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와 응원을 담은 메시지를 전한 후 한국 시청자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만약 법 위에 군림하는 자들이 마침내 심판을 받는 내용을 원한다면, 그리고 거기에 액션과 로맨스가 가미된 드라마를 원한다면, ‘레버리지: 사기조작단’이 바로 당신을 위한 시리즈입니다”라고 자신에 찬 시청포인트를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원작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나쁜 놈만 골라 터는 선수들의 정의구현 사기극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은 13일 밤 9시 30분에 TV CHOSUN에서 첫 방송 되며, 2회 연속 방송된다. 이후 매주 일요일 9시 3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 존 로저스 인터뷰 전문 >

Q1 : 원작 미드 ‘LEVERAGE’의 크리에이터로서 어떻게 원작을 기획하게 됐는지 간략하게 말씀해주세요. 

A: 이 시리즈를 만들게 된 건 매우 우연이었어요. 저와 함께 원작을 기획한 크리스 다우니와 여느 때처럼 제 차고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죠. 미국 TV시장에서 케이퍼 장르물이 왜 실패를 할까 논의 중이었어요. 우리는 실패의 원인이 그전까지의 시리즈들이 한 시즌에 걸쳐 하나의 굵직한 범죄를 심도 있게 다뤄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관객들은 나쁜 놈들을 잡았을 때의 희열을 느끼길 원해요. 또한 팀원들의 ‘마술 같은 트릭’을 더 자주 보길 원하고, 나쁜 놈들과 관객들은 매주 그 트릭에 속는 거죠. 그렇게 무겁기보다는 가볍게 다루자고 생각했죠.

며칠 후, 우리는 시리즈 제작사의 딘 데블린 프로듀서와 점심을 먹었고, 그 또한 ‘로빈훗’ 같은 시리즈를 만들길 원했죠. 그렇게 우리는 한 배를 탔죠.

Q2 : 미국 원작이 한국에서 리메이크 된다. 한국팀에 축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린다. 

A: 물론이죠. 한국에서 우리 시리즈를 만드는 모든 친구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넵니다. ‘LEVERAGE’ 같은 장르물이 만들기 까다로운 작품인건 알지만, 잘 만들 거라고 믿어요. 한국 프로덕션팀에게도 보람찬 작품이 되길 빌어요.

Q3 : 원작자로써, 맘에 드는 여러 가지 장면 및 내용이 있을 텐데, 그 중에서도 한국 리메이크 버젼에서 특별히 기대가 되는 장면이나 스토리가 있다면?

A: 개인적으로는 원작에서 The Bank Shot Job 에피소드가 한국에서 리메이크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 에피소드에서 네이트(극중 이동건)와 소피(극중 전혜빈)의 리드 없이도 어린 세 명의 친구들이 난관을 헤쳐나가면서 자신들의 능력을 증명해내요. 팀원들이 처음으로 서로에 대해 신뢰를 쌓아가는 에피소드였죠. 내용적인 면에서는 네이트 (극중 이동건)과 소피 (극중 전혜빈)의 미묘한 관계를 어떻게 묘사할지도 매우 궁금해요.

Q4 : 원작이 TNT채널에서 2008년부터 12년까지 무려 5시즌동안이나 장수했다. 어떻게 이렇게 롱런을 할 수 있었는지, 그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아주 시기적절 했어요. 당시 뉴스에는 온통 경제를 망친 부자들이 결국엔 법망을 피해 빠져나가는 얘기로 가득했죠. 그래서 관객들은 픽션 세계 속에서라도 정의가 행해지는걸 바랬어요. 우리 작가들은 모두 다른 배경에서 자라난 사람들이었고, 덕분에 매우 다양한 얘기를 다룰 수 있었죠. 우리의 프로듀서 딘 데블린이 최고의 스탭들을 꾸려주었고, 우리 예산과 제작환경에 가장 적합했던 포틀랜드로 자리를 잡았죠. 

Q5: 레버리지 5인 멤버 캐릭터들 모두 각자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각 캐릭터마다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캐릭터가 있는지?

A: 케이퍼 장르물은 동서양을 아울러 어디에서나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정의의 사도들로 이루어진 팀’ 이라는 특성상, 각 팀원들이 유니크한 기술을 가지고 있길 바랬죠. 하지만 동시에, 각 팀원들이 정서적으로 어딘가 꼬인, 부족한 부분이 있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도둑 (극중 고나별, 김새론 분)은 흔히 보편적으로 묘사되는 섹시한 도둑만은 아닌, 감정적으로 불안한 설정을 부여했고, 해커 (극중 정의성, 여회현 분)는 빼빼 마른 안경남 느낌이 아닌, 항상 자신만만한 남성상을 부여했죠. 해결사 (극중 로이류, 김권 분)는 항상 그의 폭력에 대해 끊임없이 양심적 가책을 느끼고요.

사기꾼 (극중 황수경, 전혜빈 분) 역할은 통념적으로 묘사되는 젊고 성적매력이 흐르는 여성상이 아닌, 연륜 있고 미션에 있어서 만큼은 실패하지 않는 전문가로 그려냈어요. 단 그녀의 무대열정만큼은 이룰 수 없다는 단점을 부여했죠. 우리의 리더 (극중 이태준, 이동건 분)는 쿨하지 못하고, 알코올 중독에, 자신의 과거(전직 보험조사관) 때문에 사기를 치는 자신을 도덕적으로 질책하죠.

특별히 더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없습니다. 팀원들 모두 각자만의 매력이 넘치니까요.

Q6: 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번 할리우드와 한국의 문화적인 교류가 한발 더 발전했는데요. 평소에도 한국드라마나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으셨는지?

A: 개인적으로는 (한국드라마, 한국 문화를) 꽤 접했다고 제 자신을 평가하고 싶군요. 영화 쪽에서 일할 때는, 한국의 영화 기업과도 작품 관련해서 여러 번 논의를 했었고요. 특히, ‘살인의 추억’, ‘추적자’, ‘악마를 보았다’, ‘아저씨’ 와 같은 한국범죄영화의 오랜 팬이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최동훈 감독의 ‘암살’을 매우 좋아해요. 현대에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한국 컨텐츠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재의 참신함을 비롯해 한국 컨텐츠의 우수함은 익히 알려져 있어요. 이에 전 친구들이 추천하는 한국 드라마들을 챙겨보려고 해요. ‘피노키오’, ‘태양의 후예’도 봤고, 개인적으로 ‘불야성’이라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드라마에 대해 더 알아가려고 합니다.

Q7: 끝으로, <레버리지>를 기다리는 한국시청자들에게 시청포인트를 설명해주신다면?

A: 만약 당신이 법 위에 군림하는 자들이 마침내 심판을 받는 내용을 원한다면, 그리고 거기에 액션과 로맨스가 가미된 드라마를 원한다면, ‘레버리지: 사기조작단’이 바로 당신을 위한 작품입니다.
<사진>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제공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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