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표절 의혹 제기 강경옥 작가,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왜?
문화 2014/07/03 12:23 입력

100%x200

출처=SBS/Daum 책 검색

[디오데오 뉴스] 강경옥 작가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상대로 진행했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강경옥 작가의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강호는 “강경옥 작가가 지난달 30일 소를 취하했다”며 “관련 분쟁은 제3자의 중재 노력으로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강경옥 작가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자신의 만화 ‘설희’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고 주장해왔다. 같은 역사적 사건을 인용, 불로, 외계인, 피로 인한 변화 등 8개의 설정 등이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별그대’ 제작사 측은 표절 의혹을 부인했고, 이후 공방이 이어졌다. 이러한 공방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은 채 드라마는 지난 2월 인기리에 종영됐다.



이에 강경옥 작가는 ‘별에서 온 그대’를 제작한 HB엔터테인먼트와 대본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소 취하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외에도 ‘별그대’는 미드(미국드라마) 오프닝 표절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별그대’ 오프닝은 400년 전 김수현(도민준)이 한복을 입고 광활한 황무지에 서 있으며 점차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며 배경이 현대로 바뀐다. 건물이 올라가고 도로가 생기며 김수현도 정장 차림으로 복장이 바뀐다. 400여 년 시간의 흐름을 15초 내로 담은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면은 2008년 미국 폭스TV에서 방송된 드라마 ‘뉴 암스테르담’과 굉장히 흡사하다. ‘뉴 암스테르담’은 미국 서부시대의 한 남자인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가 인디언 주술에 걸려 400여 년을 살며 10년에 한 번 직업을 바꾼다는 내용으로, 주인공이 황무지에 서 있고 점차 현대식 건물로 바뀌는 오프닝이 ‘별그대’와 유사하다.



특히 ‘뉴 암스테드람’ 오프닝은 미국 에미상 ‘아웃스탠딩 메인 타이틀 디자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