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복수, 그리고 용서'뻔한 듯 하지만 색 다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연예 2010/04/21 19: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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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2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삼총사’의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소설 원작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프랑스의 젊은 선원 ‘에드몬드’는 그의 지위를 탐낸 친구들의 흉계로 14년동안 억울한 감옥에 수감되고 탈옥 후,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가명으로 신분을 숨기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약혼녀까지 빼앗은 이들을 막대한 재산과 사교술을 이용해 하나하나 파멸 시키는 복수극이다.



주인공 몬테크리스토 백작(에드몬드)역에 뮤지컬 배우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이 맡고, 여주인공 메르세데스 역에 옥주현과 차지연이 출연해 시작 전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화려한 경력의 브로드웨이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은 “복잡한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를 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미국에서는 프레스콜을 하는게 익숙치 않다. 무사히 끝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몬테크리스토는 유명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에는 사랑과 복수라는 흥미 진진한 소재들이 있지만, 회계와 용서가 더해져 더욱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줄거리는 ‘복수’를 테마로 한것 같지만 이 작품은 ‘복수’가 아닌 ‘용서’를 향한 여정을 보여준다. 모든 것을 잃었지만 사람을 통해 마음을 열고 자신을 배신했던 사람들을 용서하는 에드몬드의 모습을 통해 복수보다 더 강렬한 쾌감과 감동을 보여준다.



원작 소설 5권 분량의 스토리를 2시간으로 함축 시키면서 무대라는 공간적인 제약을 로마와 파리, 해적선, 보물섬 등의 장면 변화를 다양한 영상을 활용해 실감나는 무대를 만들어 더욱 화려함을 더했다.



프로듀서 김지원은 “제한적인 무대 공간을 뛰어넘어 방대한 분향의 원작 소설을 무대 위로 옮기는 작업은 매우 어려웠다”며 “섬세한 영상과 와이어, 조명이 어우러진 주인공의 바닷 속 탈출 장면은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명장면으로 기억되며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프랭크 와일드 혼 음악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메르세데스의 주옥같은 솔로 곡 역시 놓칠 수 없는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라며 기대감을 더 했다.



한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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