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영, "확실하게 망가지기 위해 황정음-손예진 캐릭터 참조"
문화 2010/04/21 16:04 입력 | 2010/04/21 16: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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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회적인 이미지의 황인영이 확실하게 변신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E채널 안티에이징 드라마 '여자는 다 그래(극본 박은아 연출 정흠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황인영은 "그 동안 세련되고 강인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 엉뚱하고 코믹한 이미지로 찾아간다. 틀에 박힌 내 이미지를 깨고 싶다"고 밝혔다.



'돌싱녀' 나윤주, 슈퍼우먼 워킹맘 송주남, '골드미스' 모설희의 일상을 코믹하고 리얼하게 담은 드라마 '여자는 다 그래'에서 황인영은 어린 나이에 사랑만 믿고 무일푼 남자와 결혼했다가 죽도록 고생하고 혼자가 된 나윤주를 연기한다. 나윤주는 분위기 파악을 못해 여자들의 적이 되기 쉬운 스타일로 명품에 목숨 걸다가 버스에 몸을 내던지는 일도 스스럼없이 하는 캐릭터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게 부담스러웠고 잘할 수 있을지 고민도 했다. 대본을 받으면 내 평소 모습중에 비슷한 부분을 캐치해서 캐릭터에 매치한다. 배우들 사이의 호흡이 좋아서 내 자신을 내려놓고 연기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윤주'가 나오는 것 같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이나 '개인의 취향' 손예진의 캐릭터를 참조했다. 이들의 연기를 보며 엉뚱하고 망가지는 캐릭터를 어떤 느낌과 호흡으로 연기해야 할 지 준비했지만 카피나 모방이 아니라 '황인영'만의 캐릭터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윤주'와 닮아가고 있다고.



황인영은 "'신데렐라 콤플렉스' '인터넷 쇼핑 중독' '산수능력 부족' '기억력 감퇴' '눈치 상실'라는 말로 윤주가 설명되어 있는데 나와 비슷하다. 나 처럼 키가 큰 애가 귀여운 척 하면 시청자들이 거부반응을 보이지는 않을지 걱정했지만 감독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더 푼수짓을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새벽에 비를 맞고 몸을 날리는 장면이 많다. 힘들었지만 화면에서는 재미있게 잘 표현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다.



'여자는 다 그래'는 30일 첫 방송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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