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음란물 유포 혐의 가수 '이광필' 고발인 조사
연예 2010/03/14 16:25 입력 | 2010/03/14 16: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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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트랜스젠더 가수 하리수(25)를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과 검찰에 동시 고발한 동료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44)이 15일 경찰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이광필 측에 따르면 15일 서울 강남 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이광필은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하리수씨를 고발한 것은 누두 사진전 홍보를 위해 언론에 배포한 사진 2장 중 1장이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사진이 게재된 뒤 3일 동안이나 삭제되지 않고 방치되는 것을 보며 누군가 경고음 울리지 않으면 다음에는 다른 사람들도 더 수위가 높은 자료를 유포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라며 "하씨와 주최 측에서는 사진전의 명분을 '트랜스젠더들의 권익 추구'라고 내걸었지만 수위가 매우 높은 선정적인 사진을 이용해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광필 2월 1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하리수를 음란물 유포(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다음날인 18일 오전에는 같은 혐의로 하리수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또 다시 고발했다.



이에 하리수측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하는 사진전 기획의도에 공감해 그저 모델로 섰을 뿐인데 고발을 당하다니 황당하다."라는 입장이다.



하리수 측은 이광필의 고발 건에 대해 "하리수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착취에 대해 알리고자 하는 사진전 취지에 공감해서 모델로 참여했고, 해당 사진전은 19세 이상 관람으로 청소년에 유해하다는 주장도 맞지 않다"며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어이없이 고발당한 것 같아 씁쓸하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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