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프리킥골’ 윤덕여호, 호주에 1-4 패
스포츠/레저 2019/03/04 20:40 입력 | 2019/04/15 18:01 수정

[디오데오 뉴스] ‘2019 FIFA(국제축구연맹)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세 달 앞두고 강한 예방 주사를 맞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스타디움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Cup of Nations) 2차전에서 홈팀 호주에 1-4로 패했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지소연의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FIFA 랭킹 6위의 강호인 호주는 빠른 스피드로 계속해서 한국 수비진을 애먹이며 추가로 세 골을 넣었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으로 호주에 맞섰다.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과 달리 김정미, 조소현, 임선주 등 베테랑들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장슬기, 정영아, 임선주, 박세라가 포백을 이뤘고, 중앙은 주장 조소현이 지켰다. 2선에는 문미라, 이민아, 지소연, 이금민이 섰고, 최전방 공격수로는 손화연이 나섰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호주의 주장이자 주포인 샘 커는 예상대로 강했다. 커는 발군의 스피드로 한국 수비의 뒷공간을 위협했다. 전반 2분 만에 허용한 커의 슈팅은 김정미가 잘 막아냈으나, 전반 5분 커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커는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켰고, 호주가 1-0 리드를 가져갔다.
한국은 곧장 따라붙었다. 전반 11분 문미라가 아크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군더더기 없는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1-1을 만든 한국은 호주의 계속된 공격을 투지 있게 막아내면서 역습 시도를 이어갔다. 전반 24분 이금민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35분 코너킥에 이은 임선주의 헤더는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전반 37분 두 번째 실점을 했다. 헤일리 라소의 슈팅을 김정미가 쳐냈지만 반대쪽으로 달려 들어온 리사 데 반나가 공을 밀어넣었다. 추가시간 1분에는 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한국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후반전 들어 양 팀 모두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월드컵을 앞둔 친선대회인 만큼 여러 선수 조합을 실험하려는 의도다. 윤덕여 감독은 문미라와 이민아를 빼고 전가을과 이소담을 투입했다. 이로써 전가을은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한국은 한채린과 장창의 투입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중앙 미드필더 조소현이 중앙 수비로 내려가 후방을 책임졌다. 후반 32분 전가을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돌파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에게 향했다. 호주는 교체 투입된 프린세스 이비니와 에밀리 지엘닉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6분 지엘닉이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드리블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한국은 네 번째 실점 이후에도 계속해서 만회골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고, 경기는 1-4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6일 멜버른 AAMI파크에서 뉴질랜드와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1, 2차전에서 호주는 2승, 한국과 뉴질랜드는 1승 1패, 아르헨티나는 2패를 기록 중이다.
( 사진 = 호주축구협회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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