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오빠가 돌아왔다' 불량 가족의 재결합 이야기
연예 2010/03/09 17:33 입력 | 2010/03/09 17: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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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뛰어넘는 불량 패밀리가 떳다. 지난 6일 '연극열전3:오빠가 돌아왔다'가 막을 올렸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김영하'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원맨 브라스 밴드와 댄스가 어우러진 명랑코미디 연극이다.



열 다섯살 경선이의 눈이 비친 가족은 술주정뱅이에 고발을 일삼는 아빠, 그런 아빠의 촉력에 집을 나갔다가 4년만에 어엿한 직업을 얻어 동거녀까지 데리고 돌아온 약관 20살의 오빠,아빠와 헤어지고 함바집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까지. 해체된 가족이 오빠가 돌아오면서부터 '화목한 가족의 재결합'을 시도하려한다.



엉뚱하고 기발한 가족 캐릭터와 기막힌 대사, 순발력 있는 유머를 통해 현대 가족의 무너진 위계질서, 경제력에 따른 권력구조의 변화를 냉소적이지만 유쾌하게 보여주는 '오빠가 돌아왔다'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고선웅 연출은 "'오빠가 돌아왔다'의 가족들은 비록 기형적이지만 계속적으로 소통하고,정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나 역시 이 작품을 통해 가족의 따뜻한 초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브라스 음악과 춤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아주 신나는 연극, 에너제틱한 연극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원맨 브라스 밴드와 댄스가 극의 테마를 이끄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달동네의 향수가 넘쳐나는 원맨밴드의 색소폰,트럼펫,트럼본 등의 악기반주가 극의 분위기를 살리고,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열정적인 춤사위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극의 묘미를 선사한다.



한편'오빠가 돌아왔다'는 5월2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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