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충격적 배신에 실어증, 우울증, 자해까지..."
문화 2010/02/17 10:22 입력 | 2010/02/17 10:26 수정

전혜빈이 심한 우울증으로 고생했던 사연을 털어놓아 주위를 깜짝 놀라게했다.
16일 SBS '강심장'에 오랜만에 출연한 전혜빈은 "연기에 대한 갈증이 심해질 무렵 친하게 지내던 한 여성 방송 관계자와 인연이 닿았다. 자신만 믿고 따라오라는 말을 철썩같이 믿었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이 관계자는 전혜빈에게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줬고 자신의 재능을 믿어주는 사람에 대한 신뢰도 깊어졌다. 편성이 확정됐다는 드라마의 시놉시스까지 받게 되자 모든것이 잘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드라마 투자자들이 모이는 자리에 불려나가는 일이 많아졌고, 그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경우도 생겼다. 그럴 때마다 '니가 끼를 보여주면 투자가 더 쉽게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었다. 하지만 전혜빈의 순진한 생각과 달리 이 관계자는 자신의 사업을 위해 전혜빈을 이용했던 것.
"충격적인 배신을 쉽게 털기가 힘들었다. 어려운 일은 한꺼번에 닥친다고 하던데, 나 역시 배신의 아픔을 잊기도 전에 남자 친구와도 헤어지고 가족에게도 어려운 일이 닥쳤다. 이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주를 병으로 마셔봤다"
실어증, 대인기피증을 호소하는 전혜빈을 보다 못한 지인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여행을 데리고 갔다. 그러나 여행지에서 마주친 한국 관광객들은 전혜빈에 대한 안좋은 소리를 주고 받았고, 정신을 잃은 상태로 자해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나도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더라. 언니들에게 엄청 혼나고 정신을 차렸다"며 "좌절의 끝에서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 드디어 바닥을 쳤구나,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생기더라. 그 이후 좋은 일들만 생겼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라고 고백했다.
함께 출연한 소녀시대, 2PM 등 후배들을 향해 "작게든, 크게든 좌절을 꼭 한번을 겪게 된다. 하지만 불행의 순간이 있다면 그 불행보다 더 큰 행복이 꼭 다가온다는 것을 믿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 박수를 받았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16일 SBS '강심장'에 오랜만에 출연한 전혜빈은 "연기에 대한 갈증이 심해질 무렵 친하게 지내던 한 여성 방송 관계자와 인연이 닿았다. 자신만 믿고 따라오라는 말을 철썩같이 믿었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이 관계자는 전혜빈에게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줬고 자신의 재능을 믿어주는 사람에 대한 신뢰도 깊어졌다. 편성이 확정됐다는 드라마의 시놉시스까지 받게 되자 모든것이 잘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드라마 투자자들이 모이는 자리에 불려나가는 일이 많아졌고, 그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경우도 생겼다. 그럴 때마다 '니가 끼를 보여주면 투자가 더 쉽게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었다. 하지만 전혜빈의 순진한 생각과 달리 이 관계자는 자신의 사업을 위해 전혜빈을 이용했던 것.
"충격적인 배신을 쉽게 털기가 힘들었다. 어려운 일은 한꺼번에 닥친다고 하던데, 나 역시 배신의 아픔을 잊기도 전에 남자 친구와도 헤어지고 가족에게도 어려운 일이 닥쳤다. 이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주를 병으로 마셔봤다"
실어증, 대인기피증을 호소하는 전혜빈을 보다 못한 지인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여행을 데리고 갔다. 그러나 여행지에서 마주친 한국 관광객들은 전혜빈에 대한 안좋은 소리를 주고 받았고, 정신을 잃은 상태로 자해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나도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더라. 언니들에게 엄청 혼나고 정신을 차렸다"며 "좌절의 끝에서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 드디어 바닥을 쳤구나,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생기더라. 그 이후 좋은 일들만 생겼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라고 고백했다.
함께 출연한 소녀시대, 2PM 등 후배들을 향해 "작게든, 크게든 좌절을 꼭 한번을 겪게 된다. 하지만 불행의 순간이 있다면 그 불행보다 더 큰 행복이 꼭 다가온다는 것을 믿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 박수를 받았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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