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표절은 만든 인간이 제일 잘 안다"
문화 2010/02/08 15:28 입력 | 2010/02/09 02: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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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의 대부 배철수가 표절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7일 2시 서울 여의도 MBC에서 '배철수 음악캠프' 20주년 기념 서적 및 기념 음반 출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표절은 판정 내리기가 너무 애매하다. 그러나 만든 사람은 그것이 의도를 가지고 있는 표절인지, 아닌지 알 것이다"도 말했다.



송골매로 활동하며 작곡자의 입장에 서기도 했던 그는 "음악을 만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멤버들에게 들려주니까 어떤 음악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찢어버린 노래들이 굉장히 많다"고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흔히 하는 말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말이 음악에도 적용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 특히 음악을 많이 들어온 사람일 수록 잠재의식 속에 남아있던 특정 음악의 멜로디가 자신의 곡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음악을 하고 있지 않아서 표절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춘 배철수는 "표절은 전적으로 창작자 양심의 문제다. 그 사람은 표절인지 아닌지 알 것"이라고 일침했다.



지난 해 10월부터 배철수가 직접 음악선정 작업에 들어가 고심한 끝에 탄생한 컴필레이션 앨범은 오는 8일 발매되며, 기념 서적 'Legend-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은 5일 출간됐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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