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이중국적 논란-병역기피 의혹에 “아들은 건드리지 말라” 눈물
정치 2014/05/30 17:50 입력 | 2014/05/30 17: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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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스1

[디오데오 뉴스] 서울교육감 고승덕 후보가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와 병역기피 의혹에 눈물로 호소했다.



오늘 30일 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용린 후보가 서울교육청 장학사를 동원해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서는 “잘못을 저질렀으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고 후보는 문 후보가 서울교육청 장학사를 동원해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해 사실을 입증하는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고, 관권선거 의혹을 입증하는 증거들을 선관위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중국적 논란이 불거진 아들에 대해 고 후보는 “우연히 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갖게 됐다. 그런 애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느냐”며 “제정된 법(홍준표법)에 따라 병역 해소 전까지는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홍준표법’이란, 병역이 해소될 때까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지 못하도록 2005년 제정된 법이다. 이중국적을 악용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해 제정됐다.



병역 논란에 대해 고 후보는 “병역문제는 본인이 선택할 문제”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우연히 미국에서 태어난 것뿐이다. 아들이 무슨 죄가 있나? 제발 아들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 잘못을 저질렀으면 내가 책임지겠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편, 선관위 자료에 명시된 고승덕 후보의 병역사항 공개내용을 보면 고 후보의 자녀 1명이 2010년부터 징병검사를 연기했으며, 24세 이전에 출국했다고 쓰여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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