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잦은 술자리 덕분에 제작비 아꼈다"
문화 2010/02/03 18:51 입력 | 2010/02/04 02: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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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가 남다른 호흡의 비결을 공개했다.



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평행이론' 시사회에 참석한 지진희는 "감독님, 동료 배우들과 유난히 호흡이 좋았던 작품이다.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진희와 권호영 감독이 입을 모은 호흡의 비결은 술자리와 등산. 촬영 두달전부터 등산을 하거나 술자리를 가지면서 영화, 인생 전반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지진희는 "남자들만 출연해서 현장 분위기도 딱딱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실테지만 취미 생활이나 연배가 비슷해서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전작업들이 많았다. 그 부분들이 촬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 낭비도 적었고 제작비도 남기고 회차도 줄였다. 엄청난 일들이 생긴 셈이다. 현장 분위기 덕분에 영화도 더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호영 감독도 "나와 (지)진희씨는 술을 잘 못하는데 촬영 전에 등산을 많이 했다. 이렇게 감독의 의견을 잘 따라주는 배우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다"고 칭찬했다.



'평행이론'은 일정한 시간을 사이에 두고 두 인물이 같은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김석현(지진희)가 딸과 자신에게 예견된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8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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