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기자회견, '크리스 사태' 심경고백 눈길 "비온 뒤 땅 더 굳는다"
연예 2014/05/26 11:35 입력 | 2014/05/26 11: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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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그룹 엑소(EXO)가 첫 단독콘서트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크리스 사태’ 이후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엑소 프롬 엑소 플래닛 #1-더 로스트 플래닛’(EXO FROM. EXOPLANET #1 - THE LOST PLANET)을 앞두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기자회견에는 소속사와 법적 분쟁 중인 크리스가 불참한 가운데 레이, 찬열, 첸, 세훈, 디오, 백현, 시우민, 루한, 수호, 타오, 카이 11명의 멤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크리스 사태 이후 심경을 묻는 말에 리더 수호는 “당황스러운 마음이 제일 컸다. 우리 멤버들 모두 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콘서트를 일주일 앞둔 시점이라 많이 힘들어했다”며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팀워크를 다지면서 이틀 동안 콘서트 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첸은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이 있다. 11명이서 다시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루한은 “이번 일을 겪으면서 진짜 감동한 부분이 있다. 콘서트 1주일 전에 생겨난 사태인데 멤버 모두 준비를 열심히 해줘서 팬들과 이런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인 멤버 레이는 “중국 매체 큐큐 통해 인터뷰를 받았는데, 기본적으로 너무 상처받고 실망한 점이 있었다. 이상한 루머로 인해 편을 가르는 일이 있었고 팬들 사이에 오해가 생겨서 속상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 없이 하나의 엑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찬열은 “처음에는 혼란스러웠다. 무대적인 부분에서 팬들에게 완벽한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제일 컸다. 그래서 연습도 더 많이 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연습하면서 더욱더 단합이 됐다. 오늘 공연을 보시면 확실히 느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현은 “사실 음악과 안무 등을 갑작스럽게 바꾸느라 힘든 점이 있었는데, 저희보다는 일해주시는 무대 감독님들이나 안무가, 스태프분들이 고생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엑소-M 크리스는 지난 15일 SM엔터테인먼트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크리스는 SM엔터테인먼트와 연락 두절 상태다. 엑소는 크리스의 갑작스러운 소송 제기로 콘서트 준비에 큰 차질을 빚었지만,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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