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재원 기자, '지진 참사' 아이티서 직접 수술 화제
문화 2010/01/25 14: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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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신재원 기자

CNN 방송의 의학전문기자인 산제이 굽타에 이어 MBC 신재원 기자도 취재도중 직접 수술을 해 화제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아이티 포르토 프랭스 지진 참사현장에서 MBC 보도국의 신재원 의학전문기자(사회 1부 소속)가 리포트는 물론 직접 의료진 수술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정의학 전문의 출신 기자 답게 참사관련 리포트는 기본이고 현지에서 고려대 안암병원 박관태 외과 전문의의 탈장 수술을 도우며 의료지원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신 기자는 MBC 국제부를 통해 아이티로 급파, 22일 오후 현지에 도착해, 23일(한국시간)저녁 9시 뉴스데스크에 첫 리포트를 송고하면서 연일 취재중인 상황이다.



신기자는 40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현장에서 리포트를 하면서 의료진이 부족한 현실속에 현지에서 부상자 치료를 하던 고려대 안암병원 팀의 수술지원 요청으로 탈장 수술에 참여하고 고름을 빼내고 소독하는 혈종 제거 수술을 직접 하기도 했다.



신기자는 박관태 외과 전문의를 도와 30 대 아이티 남성의 배를 째고 탈장을 묶는 대수술을 두시간 동안 했지만 대과없이 수술을 마쳤다.



여전히 많은 부상자가 속출하고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신기자는 계속적인 요청을 받고 있는 상태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증을 보유한 신기자는 인턴과 레지던트, 보건소 의사 등 7년간 10여차례 수술을 했다. 신기자는 2006년 MBC에 입사해 의학 분야 및 사회부 전반에 관련해 취재를 해왔다.



국제부 임정환 부장은 “의학 전문기자로서 국내 기자로는 첫 아이티 입성이었다”면서 “의사이출신이면서도 현장을 중시하는 기자 정신이 충만하다. 신기자의 현장 활동은 기자의 역할에 있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SBS 조동찬(36) 기자 역시 대학에서 신경외과를 전공한 의학전문기자로 의료봉사단과 진료 활동을 하며 취재를 병행하고 있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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