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반값등록금' 반대 입장 밝혀 "졸업생에 대한 존경심 훼손한다"
정치 2014/05/21 10:26 입력 | 2014/05/21 17: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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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스1

[디오데오 뉴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반값 대학등록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20일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정몽준 후보가 “반값 등록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발언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창학 캠퍼스에서는 ‘대학 반값등록금’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해 김민식 서울대 대학신문 편집장과 서울지역 약 15개 대학 소속의 학보사 기자 총 17명이 참석했다.



원용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신문보도부장(21)의 “대학 진학률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교육의 질과 등록금은 화두일 수밖에 없다. 적정 등록금이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 후보는 “반값 등록금은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드니 좋아하겠지만, 우리나라 대학이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반값’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춘 것과 관련, “시립대 교수를 만나보니 대학 재정도 나빴고 교수들도 연구비와 월급이 깎여 좋아하지 않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몽준 후보는 “등록금보다는 기숙사 문제를 해결해주고 장학금을 더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면서, “(등록금이 비싼) 미국의 대학들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대학의 힘으로 나라를 이끌어 간다”고 말했다.



한편, 반값등록금이란 등록금 고지서상의 명목등록금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국가장학금을 소득수준에 맞춰 차등지원하고 대학생의 실질등록금을 총액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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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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