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푸드, 담배보다 건강에 더 해로워… 강력한 규제 협정 필요해"
경제 2014/05/20 15:59 입력 | 2014/05/20 16:08 수정

제공=뉴스1
[디오데오 뉴스] 정크푸드가 담배보다 건강에 더 해롭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제27차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 연설에서 올리비에 드 셔터 유엔(UN) 특별보고관은 “정크푸드(junkfood)가 담배보다 해롭다”며 담배를 규제하듯이 유해 식품 규제에 강력한 협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크푸드는 쓰레기를 뜻하는 단어 junk와 음식을 뜻하는 food의 합성어로,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패스트푸드·인스턴트식품을 가리킨다. 햄버거·피자·스낵·음료수 같은 식품이 이에 속한다. 특히 정크푸드는 속어로 헤로인과 같은 마약을 뜻하기도 한다.
정크푸드에는 지방과 인공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반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 등의 성분은 거의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섭취 또는 과다 섭취 시 비만·성인병을 비롯하여 온갖 합병증을 유발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올리비에 드 셔터 보고관은 “보건기구가 ‘음식과 신체 활동, 건강’에 대한 세계 전략에 착수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비만은 여전히 당뇨병과 심장병, 다른 합병증과 함께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비만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단체들도 유사한 주장을 펴고 있다. 국제적인 소비자 단체인 ‘국제소비자’와 건강단체인 ‘세계비만연맹’은 비만이 담배보다도 더 큰 세계적 위험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식품산업이 담배산업처럼 규제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비만과 과체중으로 인한 사망이 전 세계적으로 2005년의 260만 건에서 2010년 340만 건으로 늘었다며, 세계의 모든 정부는 식품과 음료 산업에 강제적인 규정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식품에 소금 및 설탕, 지방사용의 규제를 주장하면서, 특히 인공 트랜스지방을 모든 식품 및 음료에서 5년 이내에 제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제소비자의 루크 업처치 홍보국장은 식품산업에 대해 담배산업과 “같은 차원의 전 세계적인 조약”을 요구하고 있다며, 담배 포장에 흡연과 관련된 질병 증세 사진을 넣는 것처럼, 비만이 야기하는 피해를 나타내는 사진을 식품 포장에 넣는 광고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처치 국장은 “우리는 1960년대와 같은 상황을 피하고자 한다”며 “당시 담배산업은 담배에 잘못된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고 주장해, 결국 30~40년 뒤 수백만 명이 죽었다”고 지적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19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제27차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 연설에서 올리비에 드 셔터 유엔(UN) 특별보고관은 “정크푸드(junkfood)가 담배보다 해롭다”며 담배를 규제하듯이 유해 식품 규제에 강력한 협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크푸드는 쓰레기를 뜻하는 단어 junk와 음식을 뜻하는 food의 합성어로,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패스트푸드·인스턴트식품을 가리킨다. 햄버거·피자·스낵·음료수 같은 식품이 이에 속한다. 특히 정크푸드는 속어로 헤로인과 같은 마약을 뜻하기도 한다.
정크푸드에는 지방과 인공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반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 등의 성분은 거의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섭취 또는 과다 섭취 시 비만·성인병을 비롯하여 온갖 합병증을 유발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올리비에 드 셔터 보고관은 “보건기구가 ‘음식과 신체 활동, 건강’에 대한 세계 전략에 착수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비만은 여전히 당뇨병과 심장병, 다른 합병증과 함께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비만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단체들도 유사한 주장을 펴고 있다. 국제적인 소비자 단체인 ‘국제소비자’와 건강단체인 ‘세계비만연맹’은 비만이 담배보다도 더 큰 세계적 위험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식품산업이 담배산업처럼 규제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비만과 과체중으로 인한 사망이 전 세계적으로 2005년의 260만 건에서 2010년 340만 건으로 늘었다며, 세계의 모든 정부는 식품과 음료 산업에 강제적인 규정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식품에 소금 및 설탕, 지방사용의 규제를 주장하면서, 특히 인공 트랜스지방을 모든 식품 및 음료에서 5년 이내에 제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제소비자의 루크 업처치 홍보국장은 식품산업에 대해 담배산업과 “같은 차원의 전 세계적인 조약”을 요구하고 있다며, 담배 포장에 흡연과 관련된 질병 증세 사진을 넣는 것처럼, 비만이 야기하는 피해를 나타내는 사진을 식품 포장에 넣는 광고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처치 국장은 “우리는 1960년대와 같은 상황을 피하고자 한다”며 “당시 담배산업은 담배에 잘못된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고 주장해, 결국 30~40년 뒤 수백만 명이 죽었다”고 지적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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