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탄광 폭발, 157명 사망·수백명 매몰… 대형 참사 발생
정치 2014/05/14 09:48 입력 | 2014/05/14 09: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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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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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터키의 한 탄광에서 폭발사고로 수백 명이 숨지고 매몰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13일(현지 시각) 오후 3시 20분경 터키 서부 마니사주의 한 탄광에서 강력한 폭발 사고가 발생, 지금까지 157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탄광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재난대책본부는 대대적 구조작업을 진행해 이날 오후 10시까지 2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탄광 안에 공기를 공급하고 있지만, 연기 발생으로 인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터키 탄광 사고의 원인은 탄광 안쪽 2km 지점의 전력 공급 장치가 폭발해 발생했으며, 외부로 연결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많은 광부들이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폭발은 광부들의 교대 시간인 오후 3시쯤 발생해 매몰된 광부들 숫자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폭발로 인한 화상과 질식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수백 명이 탄광 안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데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 인명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 장관은 “지금까지 151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다쳤으며 일부는 상태가 심각하다”며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 중독이 주요 사망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폭발 당시 탄광 안에 787명이 작업 중이어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탄광 운영업체는 두 달 전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없었다며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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