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도중 실신한 백지영, 자필 사과문 "조만간 공연으로 다시 찾아뵙겠다"
연예 2009/12/30 09:28 입력 | 2009/12/30 09: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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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도중 실신한 백지영이 자신의 팬까페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심경을 고백했다.



백지영은 지난 27일 63시티 컨벤션홀에서 열린 '백지영 디너 파티' 도중 실신해 공연이 중단됐다. 지난 해 1월 성대 낭종 수술을 받은 후 모두 완쾌돼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성대를 사용해 성대가 결절되었으며, 독감과 몸살에 저혈압까지 겹쳐 건강이 약화된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해 실신, 공연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것.



30일 팬카페 '루즈'를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공연에 관객과의 약속을 져 버리게 되어 죄송하다. 가수의 생명은 건강과 목 일텐데 제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크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공연 당일 저녁 8시 공연을 앞두고 오전부터 스스로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이미 공연장을 향하고 있을 많은 관객 분들을 생각하며 이를 악 물고 공연을 진행했다. 관객 분들의 박수소리에 힘내서 아픈 티 내지 않고 마지막까지 공연을 마치고 싶었으나 아무리 힘을 내 봐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무대를 내려오게 되었다"며 당시의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 날 공연에 오신 많은 분들의 질책과 질타 겸허히 받아드리고 다음 공연에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이 날 오신 모든 분들만을 위한 공연을 조만간 다시 준비해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 하겠다"



백지영은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지만 방송국의 배려와 본인의 출연 의지로 30일, 31일 연말 가요 축제에 출연할 예정이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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