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유게시판, 고3 학생의 ‘목숨 걸고’ 쓴 글 화제
정치 2014/04/30 14: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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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청와대 자유게시판

[디오데오 뉴스]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자신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의 글의 화제다.



최근 박성미 감독이 작성한 ‘당신이 대통령이어서는 안 되는 이유’라는 글이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게재돼 여론의 큰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7일 밤에는 ‘지금 대통령께서는 헌법을 위반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성자는 “고3 학생이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목숨을 걸고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이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뗀 뒤 “대통령께서 위반하신 헌법을 나열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옮겨 적은 헌법 조문은 총 5가지다.



제1조 ①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7조 ①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제34조 ⑥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이어 그는 “어느 국민이 봐도 어느 학생이 봐도 지금 대통령께서는 명백히 헌법을 위반하셨다”면서 “이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 책임을 지신다고 말씀까지 하셨으면 그 책임을 꼭 지셔야 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에 일침을 가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글을 쓰는데 어린 학생이 목숨을 건다고 생각해야 하는 사회가 싫다”, “대단하다. 우리 어른들보다 훨씬 더 용감하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대통령은 정말 이번 사고에 확실히 책임을 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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