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성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위로하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정치 2014/04/29 12: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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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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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전남 진도 팽목항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성가가 울려 퍼졌다.



지난 28일 오후 미국 바이올라대학 합창단은 팽목항 구세군 무료급식 천막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해 실종자 가족과 한국인을 위해 공연을 선사했다.



이들은 극동방송 초청으로 24일 한국을 방문해 투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다음 달 3일 가족음악회 공연을 마지막으로 출국할 계획이었던 이들은 세월호 참사를 위로하기 위해 이날 진도를 방문해 시편 23편을 한국어로 노래하고 아카펠라 곡인 ‘아 윌 플라이 어웨이(I'll fly away)’를 불렀다.



예배 말미쯤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는 한국어로, 바이올라대학 합창단은 영어로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불렀다. 실종자 가족들도, 합창단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합창하는 모습은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바이올라대학교 베리 총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 고통 속에 있을지 헤아리지 못하겠다. 슬픔을 나누고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를 찾았다”며 “귀한 자녀를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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