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사의표명, 靑 “사고 수습 이후에 사표 수리”
정치 2014/04/28 09:4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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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세월호 침몰 12일째인 27일 오전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표명' 긴급 기자회견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디오데오 뉴스]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퇴 의사를 나타낸 것에 대해, 청와대 측이 사고 이후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정홍원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올리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는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1일 만이며, 지난해 2월 26일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로 취임한 이후 426일 만이다.



이날 정 총리는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사고가 발생하기 전 예방에서부터 사고 이후의 초동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제때에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하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작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우선은 사고수습이 급선무이고, 하루빨리 사고수습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며 “이제 더이상 제가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같은 날 민경욱 청와대 변호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정 총리가 사의를 표한 것에 대해 사고 수습 후 사표 수리하기로 했다”며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구조작업과 사고수습으로, 이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 이후에 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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