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막내아들, 세월호 침몰 가족에 “국민정서 미개” 발언 논란
정치 2014/04/21 11:24 입력 | 2014/04/21 12: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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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페이스북

[디오데오 뉴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이 세월호 침몰 피해자 가족들에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SNS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 정모(18) 씨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을 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게 물세례 한다.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고 발언해 논란을 사고 있다.



이는 지난 17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에 거세게 항의 한 장면을 두고 본인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발언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정씨는 전체 공개 상태이던 페이스북을 폐쇄했지만, 캡처 사진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인 정씨는 1996년생으로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몽준 의원은 오늘 21일 ‘사죄문’을 내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라며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96의 패기다”, “누가 누구보고 미개하다는 건지”, “자신은 대한민국 국민 아닌가?”, “정말 불쾌하네. 실종자 가족들이 어떤 심정인지 이해를 전혀 못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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