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진한 이야기의 힘 "수목 복병 될까?"
문화 2009/12/02 15:10 입력 | 2009/12/02 15:14 수정



드라마를 선택하는 기준은 시청자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소재, 또 다른 누군가는 배우를 보고 드라마를 선택하고, 때로는 작가, 연출자가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작품마다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작품 선택의 기준점이 되곤 하는 이경희 작가와 '발리에서 생긴 일'의 최문석 감독이 만났다. 여기에 고수, 한예슬, 선우선, 조민수, 송종호도 함께한다. 오늘(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이하 크리스마스에)'의 이야기다.
# 성공할까? - 강렬하고 폭발력 있는 대본의 힘
'크리스마스에'를 기대하게 하는 첫 번째 요인은 작가 이경희의 대본이다. 10%대의 시청률로 시작해 30%에 육박하는 수치로 종영을 한다는 의미의 '10 to 30' 법칙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의 폭발력을 발휘하는 이 작가는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 MBC '고맙습니다'를 통해 그 파워와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만난 배우들도 "대본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다" "어떤 캐릭터라고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있는 대본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조민수는 "정말 글을 잘 쓴다.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바닥까지 몰고 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바닥을 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삶이 진하게 녹아있다"고 극찬했다.
'발리에서 생긴 일'을 통해 감각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문석 감독이 직설적으로 배우들을 진두지휘하는 '아버지' 스타일이라면 이경희 작가는 친 자식처럼 배우들을 품는 어머니다. 선우선은 "대본 리딩을 할 때 마다 숙제를 많이 내주신다. 정말 어렵고 고민스럽다"면서도 "전화를 직접 하셔서 그 속의 숨은 의미를 설명해주시기도 한다. 어머니 같다"고 말했다.
# 글쎄... - 또 첫사랑 이야기?
아직 많은 부분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크리스마스에'는 10대의 끝자락, 인생을 뒤흔들어 버린 첫사랑을 경험한 남녀의 운명을 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두 남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옛 연인이라는 인연으로 얽혀있고, 사랑에 상처받은 재벌가의 막내딸과 엘리트 약혼자도 있다.
'첫 사랑'이라는 소재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소재라고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시청자들에게 진부하게 다가갈 수도 있다. 또한 전작인 '미남이시네요'가 10-20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던 작품임을 감안하면 주 시청자층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수목 안방극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KBS '아이리스'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점도 어렵기만 하다.
조민수는 "그쪽(아이리스) 시청률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걱정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대본을 받아 보고 될 수 밖에 없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우리끼리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드라마를 하자고 이야기 한다. 시청률이 전부가 아닌 만큼 우리 작품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렇지만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고 각오와 포부를 다졌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2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 성공할까? - 강렬하고 폭발력 있는 대본의 힘
'크리스마스에'를 기대하게 하는 첫 번째 요인은 작가 이경희의 대본이다. 10%대의 시청률로 시작해 30%에 육박하는 수치로 종영을 한다는 의미의 '10 to 30' 법칙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의 폭발력을 발휘하는 이 작가는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 MBC '고맙습니다'를 통해 그 파워와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만난 배우들도 "대본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다" "어떤 캐릭터라고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있는 대본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조민수는 "정말 글을 잘 쓴다.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바닥까지 몰고 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바닥을 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삶이 진하게 녹아있다"고 극찬했다.
'발리에서 생긴 일'을 통해 감각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문석 감독이 직설적으로 배우들을 진두지휘하는 '아버지' 스타일이라면 이경희 작가는 친 자식처럼 배우들을 품는 어머니다. 선우선은 "대본 리딩을 할 때 마다 숙제를 많이 내주신다. 정말 어렵고 고민스럽다"면서도 "전화를 직접 하셔서 그 속의 숨은 의미를 설명해주시기도 한다. 어머니 같다"고 말했다.
# 글쎄... - 또 첫사랑 이야기?
아직 많은 부분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크리스마스에'는 10대의 끝자락, 인생을 뒤흔들어 버린 첫사랑을 경험한 남녀의 운명을 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두 남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옛 연인이라는 인연으로 얽혀있고, 사랑에 상처받은 재벌가의 막내딸과 엘리트 약혼자도 있다.
'첫 사랑'이라는 소재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소재라고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시청자들에게 진부하게 다가갈 수도 있다. 또한 전작인 '미남이시네요'가 10-20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던 작품임을 감안하면 주 시청자층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수목 안방극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KBS '아이리스'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점도 어렵기만 하다.
조민수는 "그쪽(아이리스) 시청률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걱정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대본을 받아 보고 될 수 밖에 없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우리끼리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드라마를 하자고 이야기 한다. 시청률이 전부가 아닌 만큼 우리 작품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렇지만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고 각오와 포부를 다졌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2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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