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얌체같은 행동덕분에 '여배우들' 무사히 촬영"
문화 2009/11/30 16:59 입력 | 2009/11/30 18: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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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최지우가 '여배우들'의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색다른 비결을 털어놓았다.



최지우는 30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여배우들(감독 이재용)'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얌체같은 짓을 했지만 그 덕분에 영화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톱 여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여배우들'은 그들의 솔직하고 과감한 '트루 스토리'를 표방한다. 배우들이 자신들의 실명으로 출연하는 것도 그 이유. 그러나 여배우들의 입장에서는 출연 결정이 쉽지많은 않았을 것.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많이 망설였다고 솔직히 고백하는 최지우는 고민의 가장 큰 이유로 친분을 꼽았다. 다른 여배우들이 이재용 감독과 친분이 있거나 서로 친한 반면 최지우는 김민희를 제외한 배우, 감독과 교류가 없었다고.



그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필요한데 친분이 전혀 없고 서먹서먹한 상태에서 영화에 출연하는것이 두렵고,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닐지 걱정했다"며 "기본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실제 나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줘야 하는데 수위 조절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도 노련하신 선배님들과 솔직한 후배들이 너무 잘해줬다. 얌체같은 짓을 했지만 다른 배우들에게 묻어가며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여배우들 중 가장 연장자인 윤여정은 "지우가 정말 많이 망설였다. 그렇지만 이재용 감독의 취지에 동감했고, 결국에는 같이 작업을 하게됐다. 같이 연기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지우의 용기가 고맙다"며 후배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스캔들-남녀상열지사' '다세포 소녀'의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여배우들'은 고현정, 최지우, 윤여정, 이미숙, 김옥빈, 김민희 등 한 영화의 단독 주연으로도 손색없는 여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특히 자신들의 실명으로 출연, 솔직하고 대담한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한다.



여배우들의 과감할 정도로 솔직한 이야기 '여배우들'은 내달 10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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