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 보인 MAMA, "파격 퍼포먼스로 가능성" 반쪽시상식으로 아쉬움 남겨
연예 2009/11/23 11:21 입력 | 2009/11/23 11:24 수정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이라는 거창한 포부로 첫 발을 내딛은 '2009 Mnet Asian Music Awards(MAMA)'가 가능성을 내보였지만 '반쪽 시상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성장 가능성 ; 파격 퍼포먼스-다양한 합동무대
2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MAMA는 새로운 시도로 가득했다. 아시아 주요 10개국 생중계는 물론 중동 아시아를 아우르는 총45개국이 MAMA를 시청했고, 레이디 가가, 푸시켓 돌즈, 자넷 잭슨, 루다크리스, 블랙아이드피스 등이 축전을 보내며 세계적인 음악 시상식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MAMA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MKMF 시절부터 돋보였던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기존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합동 무대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2년여만에 컴백한 아이비는 2PM의 닉쿤과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섹시 가수'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와 '카라'의 미스터를 절묘하게 믹스한 무대 역시 신선함을 선사했으며, 여성그룹의 랩퍼들과 윤미래가 함께 한 무대도 특유의 파워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김태우, 서인영, 에픽하이가 함께 한 심수봉 트리뷰트 무대에서는 후배 가수들이 모두 기립해 훈훈한 화합의 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반쪽 시상식 ; 여전한 상 나눠주기-보이콧, 불참으로 아쉬움
그러나 아쉬움도 남았다. 시작부터 SM엔터테인먼트의 보이콧 선언으로 잡음이 일었던 2009 MAMA는 한 해를 정리하는 가수들의 축제라고 하기엔 참여진 자체가 적었다.
연말 시상식의 고질적인 병폐인 상 나눠주기도 여전했다. 몇몇 대형기획사가 주요상을 싹쓸이했고, 후보에 올라도 참석하지 않은 가수들이 많다보니 참석한 가수들은 거의 모든 팀이 상을 하나씩 들고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일부 가수들은 상만 받고 돌아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엠넷 미디어측은 "국내 최고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아시아를 넘어 팝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해외 선진국 유명 아티스트들이 스스로 찾아오고 싶어하는 시상식이자, 전 세계 시청자가 열광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 회에서 아쉬움과 가능성을 모두 모여준 MAMA가 그들의 원대한 포부대로 세계적인 시상식으로 성장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성장 가능성 ; 파격 퍼포먼스-다양한 합동무대
2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MAMA는 새로운 시도로 가득했다. 아시아 주요 10개국 생중계는 물론 중동 아시아를 아우르는 총45개국이 MAMA를 시청했고, 레이디 가가, 푸시켓 돌즈, 자넷 잭슨, 루다크리스, 블랙아이드피스 등이 축전을 보내며 세계적인 음악 시상식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MAMA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MKMF 시절부터 돋보였던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기존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합동 무대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2년여만에 컴백한 아이비는 2PM의 닉쿤과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섹시 가수'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와 '카라'의 미스터를 절묘하게 믹스한 무대 역시 신선함을 선사했으며, 여성그룹의 랩퍼들과 윤미래가 함께 한 무대도 특유의 파워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김태우, 서인영, 에픽하이가 함께 한 심수봉 트리뷰트 무대에서는 후배 가수들이 모두 기립해 훈훈한 화합의 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반쪽 시상식 ; 여전한 상 나눠주기-보이콧, 불참으로 아쉬움
그러나 아쉬움도 남았다. 시작부터 SM엔터테인먼트의 보이콧 선언으로 잡음이 일었던 2009 MAMA는 한 해를 정리하는 가수들의 축제라고 하기엔 참여진 자체가 적었다.
연말 시상식의 고질적인 병폐인 상 나눠주기도 여전했다. 몇몇 대형기획사가 주요상을 싹쓸이했고, 후보에 올라도 참석하지 않은 가수들이 많다보니 참석한 가수들은 거의 모든 팀이 상을 하나씩 들고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일부 가수들은 상만 받고 돌아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엠넷 미디어측은 "국내 최고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아시아를 넘어 팝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해외 선진국 유명 아티스트들이 스스로 찾아오고 싶어하는 시상식이자, 전 세계 시청자가 열광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 회에서 아쉬움과 가능성을 모두 모여준 MAMA가 그들의 원대한 포부대로 세계적인 시상식으로 성장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