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 "돌풍 심상치 않네....." 정용화 훈남 급부상
문화 2009/11/06 12:04 입력 | 2009/11/19 15: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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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드라마를 평가하는 가장 보편화된 잣대 중 하나다. 그러나 시청률과 화제성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SBS '미남이시네요'가 대표적이다. 시청률에서는 2등이지만 방영 직후 검색어 순위에서 도배하듯 이름을 올리는 것은 '미남'쪽이다.



제작비만 200억원에 달하고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소연, 김승우, 탑 등 화려한 캐스팅에 빛나는 KBS '아이리스'가 물량공세에 힘입어 시청률 1위로 수목 안방극장을 평정했다. 이에 반해 '미남이시네요'는 10%대의 시청률. 아이리스와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인기 정상의 아이돌 그룹 멤버 중 한 사람이 여자라는 판타지적인 설정으로 시작하는 '미남이시네요'는 가볍고 경쾌한 드라마다. 현실과 거리가 먼 설정에 낯설어하던 시청자들이 적응하고 몰입하기 시작하면서 시청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여성들의 판타지와 로망을 충족시키는 '미남이시네요'의 뜻밖의 돌풍은 젊은 연기자들의 호연과 '쾌걸 춘향' '환상의 커플' '쾌도 홍길동'을 통해 톡톡튀는 문체와 설정을 보여주었던 홍미란, 홍정은 자매 작가 특유의 대본에 힘입은바가 크다.

특히 아이돌 그룹 'A.N.JELL'의 멤버 '강신우'역의 정용화는 드라마가 발견한 최고의 신인이다. 남장을 하고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활동중인 고미남(박신혜)을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로맨틱한 모습과 신인이라고 믿기 힘든 안정된 연기, 꽃미남 외모가 여성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가벼운 렌디물부터 남자 냄새가 물씬 나는 캐릭터까지 다양하게 소화하는 장근석과 극초반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와 비교되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던 박신혜도 후반부로 갈수록 색깔있는 남장 연기가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첫 연기 도전에 나서는 애프터스쿨의 유이와 아역 배우 출신인 FT아일랜드의 이홍기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한편, 미남이시네요는 고미남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아챈 유헤이(유이)의 괴롭힘 속에서 태경(장근석)-미남-신우의 삼각관계가 고조되며 상승세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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