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모 6.1 지진, 한국 부산-울산까지 흔들 “여진 가능성 있어”
경제 2014/03/14 11: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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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상청 홈페이지

[디오데오 뉴스] 일본 남서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늘 14일 일본 기상청에 의하면 같은 날 새벽 2시 7분경 히로시마현 남쪽 세토나이카이 서부 이요나다를 진앙으로 하는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시코쿠 일대를 강하게 흔들며 혼슈·규슈 일부에서도 진동이 관측됐지만, 쓰나미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진의 영향으로 오카야마와 히로시마 주민들이 경상을 입었고 현재 인명 및 재산 피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일본 기상청 지진해일감시과장 하세가와 요헤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흔들림이 강했다. 낙석이나 절벽 붕괴 등 위험이 크다. 앞으로 일주일가량 진도4 정도의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남서부에서 발생한 지진은 한국 부산과 울산에서도 감지됐다. 부산소방본부에 의하면 이날 오전 2시 8~10분 미세한 진동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15건 정도 들어왔다. 한 신고자는 “사무실에 걸어놓은 액자가 흔들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또 울산소방본부에서도 비슷한 시각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다. 부산과 울산 지역 모두 피해나 대피 소동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인데 약 2분가량 흔들려서 무서웠다”, “울산인데 난 아무것도 못 느꼈는데?”,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지진 대비 설계가 안 돼 있어서 건물 무너지기 쉬울 텐데 걱정된다”, “현기증 느낀 줄 알았는데 지진이었네”, “새벽에 안자고 스마트폰 하는데 흔들거려서 깜짝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2시 6분에 일어났고 규모가 6.3이라며, 진원이 오이타 동북쪽 50km 떨어진 동경 131.73도, 북위 33.68도, 깊이 83km 지점이라고 밝혔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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