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희 "김서형과 전혀 다른 캐릭터...사우나, 식당 금지 당하고 싶다"
문화 2009/09/29 15:39 입력 | 2009/09/29 15: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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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지마'의 악녀 배민희가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29일 오후 2시 서울시 목동 SBS에서 새 아침드라마 '망설이지마(극본 강윤경 오선영 연출 한정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민희는 친구의 남자를 사랑하고 결국 빼앗는 악녀로 분한다.



악녀 연기를 소망해왔다고 밝힌 배민희는 "우는 연기만 어려운 줄 알았는데 악역도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한다. 그래도 착하게 구는 것 보다 못되게 구는 것이 속은 더 시원하다. 맡기를 잘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친구의 남자를 빼앗는 캐릭터는 '아내의 유혹'의 김서형이 연기한 애리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배민희는 "설정에 비슷한 점은 있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배민희가 연기하는 오선아는 불행한 성장 배경 탓에 원하는 것은 꼭 손에 넣어야만 하는 성격을 가지게 된 여자. 악역으로 변하기까지 타당성이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동정을 받을 여지가 더 크다.



배민희는 "연기 스타일도 김서형 선배와 전혀 다르다. 소리를 지르거나 악을 쓰는 대신 조용히 귀에 대고 나쁜 이야기를 하거나 감정선에 따라 절제된 악역 연기를 보여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별히 누군가의 연기를 참고하지는 않았다. 대본이 너무 좋고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뿐이다"라며 "식당에 못들어가고 사우나가 금지되는 일이 생기도록 열심히 연기하겠다"며 웃었다.



'망설이지마'는 내달 5일 방송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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