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팬들의 여론조작 논란
연예 2009/09/14 13:34 입력 | 2009/09/14 13: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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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 일간지 1면에는 2PM 팬들이 재범 구명을 위한 광고가 게재됐다.



보통 신문의 1면 광고는 기업의 이미지 홍보나 제품 광고를 위해 쓰인다. 이번 2PM 팬들의 재범 탈퇴 철회 요구 광고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2PM 멤버 재범의 탈퇴는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너무 쉽게 휘둘린 결과물이다. 그런데 2PM 팬들의 대응방식 역시 똑같이 여론몰이를 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2PM 공식 팬카페에는 '댓글 지침서입니다. 필독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금은 삭제된 이글에는 온라인상에서 2PM 팬이 일반인의 글 인것처럼 댓글을 쓰라는 지침서가 적혀 있었다.



실제 재범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2PM 팬은 아니지만..', '흔히들 말하는 팬은 아니지만..', '나 여자 아니고 29살 남자지만..' 등 굳이 2PM 팬이 아니라는것을 밝히며 동정 여론을 보이는 글들이 많이 게재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재범 탈퇴의 부당함을 알리는 메일을 각 신문사 기자들에게 보내는가 하면 동방신기와 관련지어 연예 기획사의 횡포로 비쳐지게끔 이번 재범 사건을 사회면으로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여론조작은 일명 '알바'라는 이름으로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청소년인 연예인 팬들의 이런 행동은 다시 한번 되짚어 봐야 할 부분이다.



아직은 학생의 신분인 이들의 빗나간 팬심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또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이룬다면 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게 될 것이다.



재범은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반성의 시간을 갖고, 음악 공부 후,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팬들 또한 빗나간 애정으로 여론을 조작하기 보다는 성숙한 모습으로 재범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








김범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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