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다이어트’ 추위 노출, 특정 호르몬 변화로 ‘1시간 운동 효과’
경제 2014/02/06 11:15 입력

100%x200

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15분간의 추위 노출이 1시간의 운동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4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대학의 폴 리 박사는 섭씨 15도 이하 기온에 10~15분 노출되면 특정 호르몬 변화로 열량이 연소되면서 1시간 운동한 것에 상응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리 박사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기온을 점차 낮추어 15도 이하로 몸이 떨리는 상황이 되자 이들의 근육에서는 이리신이, 갈색지방에서는 FGF21이 각각 방출되면서 지방세포가 열을 발산하는 것을 알아냈다. 이리신이 증가하는 비율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운동용 자전거 페달을 밟게 했을 때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이는 신체가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이리신(irisin)과 FGF21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이 방출되면서 열량을 저장하는 백색지방(white fat)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brown fat)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또 시험관 실험에서는 이리신과 FGF21이 6일에 걸쳐 지속적으로 지방세포를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색지방 50g은 하루 최고 300kcal를 태울 수 있지만, 백색지방 50g은 같은 양의 에너지를 저장한다.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15분 추위 노출’이 1시간 운동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셀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시간이라니 대단하다”, “그래도 추운 건 싫다”, “완전 덜덜 떨어야 할 정도 아냐?”, “영하 15도 이하라니… 강추위 아니면 힘들 듯”, “신기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