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나도 같은 결정했을 것...재범의 결정 존중해달라”
연예 2009/09/10 13:11 입력 | 2009/09/10 13:18 수정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수장 박진영이 재범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진영은 10일 JYP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고 재범의 탈퇴 배경과 그동안 침묵했던 이유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4년 전 재범이 한국에 처음 왔을때 참 불량스럽고 삐딱한 아이였다고 회상한 박진영은 "그에게 있어 세상엔 가족과 가족이 아닌 사람, 두 가지 부류만 있었다. 그러나 꼭 피가 섞여야만 가족은 아니니 마음을 열라고 설득한 결과 변해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사람, 동료, 팬 그리고 음악을 만나 결국 변했다"고 재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제 막 행복해지려고 할 때 영화의 한 장면처럼 4년 전 삐딱했던 시절의 글이 공개됐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너무 미안해했다. 여기서 자기가 더 망설이면 (대중들이)2PM 동생들까지 미워하게 될 것 같고, 무대에서 이 상태로 설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무슨 말인지 너무 잘 알아서 잡지 못했다. 내가 그였어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다"
박진영은 재범이 모낸 메일의 내용도 공개했다. 재범은 "저 예전에 진짜 싸가지 없는 놈이었죠. 미안해요. 형 때문에 삶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훨씬 나은 사람이 되었고, 또 훨씬 강해졌어요. 그 동안 날 위해 해준 것들, 진심으로 고마워요"라고 박진영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박진영은 재범의 메일이 가슴아팠지만 예전 글을 접한 대중의 배신감을 알아 함부로 말을 할 수 없었다고 지금까지 침묵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TV에서 본 재범이의 모습이 가식이 아니었다. 불량하긴 했지만 속마음을 숨기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분노를 돌릴 수 없지만 재범이가 차가운 눈길만큼은 받지 않길 바란다"며 재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2PM으로서의 박재범이 아니라 청년 박재범이 중요한 것 같다. 재범이에게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며 "내가 그러했든 여러분들도 재범이의 결정을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
데뷔 전 마이스페이스에 올린 글이 한국 비하 논란에 휘말리며 홍역을 치른 재범은 8일 공식 탈퇴를 밝히며 미국으로 출국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박진영은 10일 JYP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고 재범의 탈퇴 배경과 그동안 침묵했던 이유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4년 전 재범이 한국에 처음 왔을때 참 불량스럽고 삐딱한 아이였다고 회상한 박진영은 "그에게 있어 세상엔 가족과 가족이 아닌 사람, 두 가지 부류만 있었다. 그러나 꼭 피가 섞여야만 가족은 아니니 마음을 열라고 설득한 결과 변해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사람, 동료, 팬 그리고 음악을 만나 결국 변했다"고 재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제 막 행복해지려고 할 때 영화의 한 장면처럼 4년 전 삐딱했던 시절의 글이 공개됐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너무 미안해했다. 여기서 자기가 더 망설이면 (대중들이)2PM 동생들까지 미워하게 될 것 같고, 무대에서 이 상태로 설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무슨 말인지 너무 잘 알아서 잡지 못했다. 내가 그였어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다"
박진영은 재범이 모낸 메일의 내용도 공개했다. 재범은 "저 예전에 진짜 싸가지 없는 놈이었죠. 미안해요. 형 때문에 삶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훨씬 나은 사람이 되었고, 또 훨씬 강해졌어요. 그 동안 날 위해 해준 것들, 진심으로 고마워요"라고 박진영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박진영은 재범의 메일이 가슴아팠지만 예전 글을 접한 대중의 배신감을 알아 함부로 말을 할 수 없었다고 지금까지 침묵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TV에서 본 재범이의 모습이 가식이 아니었다. 불량하긴 했지만 속마음을 숨기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분노를 돌릴 수 없지만 재범이가 차가운 눈길만큼은 받지 않길 바란다"며 재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2PM으로서의 박재범이 아니라 청년 박재범이 중요한 것 같다. 재범이에게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며 "내가 그러했든 여러분들도 재범이의 결정을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
데뷔 전 마이스페이스에 올린 글이 한국 비하 논란에 휘말리며 홍역을 치른 재범은 8일 공식 탈퇴를 밝히며 미국으로 출국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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