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셀프중계, '본드걸' 비하인드-경기 후 긴장했던 순간까지… '눈길'
스포츠/레저 2014/01/28 10: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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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OC 해당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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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OC 해당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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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OC 해당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김연아의 ‘셀프 중계’ 영상이 화제다.



지난 2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5분 정도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게재된 동영상 속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노트북 속 담긴 자신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동영상을 보며 당시 소감과 느낌을 밝히는 모습이 담겼다.



김연아는 당시 쇼트 프로그램 경기를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는 자신을 보며 “조금 긴장했던 것 같다. 많이는 아니고”라며 “(당시 프로그램 시작 전에는) 아무 생각 안 했던 것 같다. 그냥 프로그램 생각?” 이라며 운을 뗐다.



김연아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자 “쇼트 프로그램이니 점프 2개, 스핀 3개, 스텝 2가지를 해야 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점프를 가고 있다”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자신의 경기를 보며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것이 마치 경기 중계방송을 연상시켜 그는 “중계, 중계”라고 혼잣말을 하며 웃기도 했다.



김연아는 당시 제임스 본드 음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제안했다. 고민을 좀 하다가, 특이하지만 좋은 시도가 될 것 같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스텝 시퀀스를 하고 있는데 이제 중요한 점프를 다 성공해서 마음이 아까보단 편해진 상태인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김연아는 “그래도 혹시나 스텝에서 실수할지도 모르니까. 여기서 약간 삐끗했는데 이게 마지막 스핀이어서. 이것 때문에 조금의 점수 차이로 질 수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지막 엔딩 포즈 ‘본드걸’에 대해서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그렇듯이 마지막 장면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다. 처음엔 본드걸 포즈가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수정됐다. 다들 좋아해 주셨다”고 말했다.



또 김연아는 “일단 앞에 했던 아사다 마오 선수 점수가 잘 나왔다는 걸 알고 시작해서 잘은 했지만,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했던 것 같다. 일단 할 수 있는 건 다 했기 때문에. (그래도) 긴가민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해당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시 봐도 너무 감동”, “이런 영상도 올려주고… 올림픽 채널 고맙습니다”, “소치올림픽에서도 멋진 활약 기대하고 있어요”, “셀프 중계라니, 본 방송보다 더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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