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수권 김연아, 총 227.86점 우승 "작은 실수, 전체적으로 만족"
스포츠/레저 2014/01/05 19:57 입력

100%x200

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국내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오늘 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기술점수(TES) 70.05점과 예술점수(PCS) 77.21점으로 147.26점을 기록하며 전날 개인 최고 기록인 쇼트프로그램 점수 80.60점을 더해 총 227.86점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의 국내 고별전이며 마지막 실전 무대이기도 했다. 작년 같은 대회에서 210.77점을 기록해 우승한 김연아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프리프로그램 '아디오스 노니노'의 점수 157.26점은 밴쿠버 올림픽의 150.06점과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148.34점에 이어 세 번째의 높은 기록이다. 국내 대회 점수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공인하지는 않지만,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실전 무대로써 자신감 향상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아디오스 노니노'에서 김연아는 작년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보여준 검정 드레스 의상과는 달리, 왼쪽 부분에 보라색을 넣고 곳곳에 비즈를 수놓아 추가해 한층 더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연아는 경기 후반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마지막 더블 루프를 뛰지 못했으나 그럼에도 트리플 살코를 안정적으로 뛰며 다시 페이스를 회복했다.



더블 악셀 점프를 1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정열적이고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여 경기가 끝난 후 환호와 박수 소리가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크로아티아대회 때보다 조금 더 자신감도 붙었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도 좋았던 것 같아서 그런 점들이 만족스러웠다. 소치올림픽밖에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 대회를 꽤 만족스럽게 마무리하게 돼서 좋은 기분을 갖고 (소치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짧은 시간 연습한 만큼의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마지막에 더블 악셀에서 실수를 했다. 중간 더블 악셀에서 조금 흔들려서 신경이 쓰이다 보니 콤비네이션 2개를 붙이는 점프를 못 뛰었다. 첫 번째 악셀이 불안하다 보니 조심스러웠고 결국, 싱글 처리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큰 실수는 없었다. 오늘 실수는 집중만 조금 더 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점프여서 큰 걱정은 안 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2월 7일 개막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