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3호기, 의문의 수증기둥 발생… 89톤 방사성 연료가 공기중으로?
정치 2014/01/02 16:07 입력

출처=Susanne Posel (occupycorporatism.com)
[디오데오 뉴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수증기둥이 관찰됐다.
영국 환경저널 ‘더 에콜로지스트(the ecologist)’는 지난 31일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의문의 수증기 기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멜트다운(핵연료가 녹아내리는 현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매체는 수증기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세 가지로 나눠 제시했다.
첫째는 3호기 연로 저장 수조의 물이 과열돼 증발하는 경우다. 3호기 연로 저장 수조에는 약 89톤의 플루토늄 폐핵연료가 담겨 있으며, 멜트다운 돌입 이전에 물이 과열돼 해당 연료가 증발되면서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경우를 제시했다. 이는 치명적인 방사성 연료 89톤이 공기 중으로 노출되며 곧 멜트다운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단, 더 에콜로지스트 측은 ‘멜트다운’은 최악의 상황이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는 진피(녹아내린 핵연료, ‘용융 연료’)가 지하수에 도달해 온도차이로 인한 증기가 발생한 경우다. 566개의 3호기 연료봉 일부는 멜트다운을 경험했으며, 지하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뜨거운 진피가 지하수와 접촉하면서 온도차이로 인한 증기가 생산됐을 것이며, 이 경우 방사능 오염 물질이 태평양으로 유출될 가능성도 크다.
마지막으로 빗물이 스며들면서 온도차이로 인한 수증기가 발생한 경우다. 해당 매체는 Fairewinds Energy Education 페이스북에 포스팅된 자료를 인용해 “현재 원자로는 1MW 열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빗물로 인한) 증기가 발생한다”며 “이 설명이 정확하다면 치명적 결과가 발생할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기가 대기에 상당한 양의 방사능을 운반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방사능 위험이 있다”고 덧붙이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일본 도쿄전력도 12월 27일 오전 7시 48분경 3호기 건물 5층 중심부 근방에서 증기가 발생한 것을 카메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영국 환경저널 ‘더 에콜로지스트(the ecologist)’는 지난 31일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의문의 수증기 기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멜트다운(핵연료가 녹아내리는 현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매체는 수증기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세 가지로 나눠 제시했다.
첫째는 3호기 연로 저장 수조의 물이 과열돼 증발하는 경우다. 3호기 연로 저장 수조에는 약 89톤의 플루토늄 폐핵연료가 담겨 있으며, 멜트다운 돌입 이전에 물이 과열돼 해당 연료가 증발되면서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경우를 제시했다. 이는 치명적인 방사성 연료 89톤이 공기 중으로 노출되며 곧 멜트다운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단, 더 에콜로지스트 측은 ‘멜트다운’은 최악의 상황이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는 진피(녹아내린 핵연료, ‘용융 연료’)가 지하수에 도달해 온도차이로 인한 증기가 발생한 경우다. 566개의 3호기 연료봉 일부는 멜트다운을 경험했으며, 지하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뜨거운 진피가 지하수와 접촉하면서 온도차이로 인한 증기가 생산됐을 것이며, 이 경우 방사능 오염 물질이 태평양으로 유출될 가능성도 크다.
마지막으로 빗물이 스며들면서 온도차이로 인한 수증기가 발생한 경우다. 해당 매체는 Fairewinds Energy Education 페이스북에 포스팅된 자료를 인용해 “현재 원자로는 1MW 열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빗물로 인한) 증기가 발생한다”며 “이 설명이 정확하다면 치명적 결과가 발생할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기가 대기에 상당한 양의 방사능을 운반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방사능 위험이 있다”고 덧붙이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일본 도쿄전력도 12월 27일 오전 7시 48분경 3호기 건물 5층 중심부 근방에서 증기가 발생한 것을 카메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