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 철도노조, 민주당사로 피신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 원해"
정치 2013/12/27 15:09 입력 | 2013/12/27 15: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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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철도노조 최은철 사무처장(左)과 설훈 의원(右)가 노조원과 함께 피켓을 들고있다

[디오데오 뉴스] 수배 중인 철도노조원 2명이 민주당사로 진입했다.



27일 민주당 김진욱 부대변인은 “철도노조 사무처장 외 1명이 이날 낮 12시 여의도 민주당사에 들어와 보호 중이다. 민주당은 최대의 편의를 제공하고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과 노조원 2명은 철도파업 주도 혐의로 수배 중에 있다. 이들은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진입이 있었던 22일 새벽 민주노총 사무실을 빠져나와 모처에 은신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 사무처장은 노사, 노정 간 대치가 극심해지자 정치권의 적극 협조를 호소하기 위해 민주당사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권 발급 중지와 함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내 철도발전 소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이들과 면담을 가졌고 이후 일정에 대한 따로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철도노조 수배자들이 조계사와 민주노총, 그리고 민주당사 등에 분산돼 피신함에 따라 경찰의 수배자 체포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환 위원장이 민주노총과 함께 파업 전반을 지휘하고, 철도노조 내 서열 2·3인자가 각각 종교계와 정치권에 대화와 중재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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