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여드름 브레이크'에 숨겨진 의미
문화 2009/06/21 11:12 입력 | 2009/06/21 11:50 수정

▲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MBC '무한도전'이 프리즌 브레이크를 패러디한 '여드름 브레이크'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0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스릴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에게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날 방송된 여름특집 '여드름 브레이크'는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전진이 탈옥수가 되어 300만원이 든 돈가방을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유재석, 정형돈은 이들을 쫓는 형사가 되어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김태호 PD는 '여드름 브레이크'에서 재미뿐 아니라 용산참사로 대두된 강제철거 문제를 꼬집었다.
내용속에 등장한 주요장소인 '남산시민아파트', '연예인아파트(현 동대문아파트)', '오쇠동'은 모두 철거 예정지역이다. 또 길의 이름을 '이주길'로 정한것도 재개발과 세입자 이주를 뜻하는 것이다. 마지막 300만원이 숨겨진 오쇠동 거리에서 정준하와 박명수의 몸싸움과 부상당하는 설정도 의도한 것이라 풀이된다.
실제로 강서구 공항동에 속해있는 오쇠동 마을은 현재 철거되어 폐허가 되었으며 오쇠동 세입자들은 20만원에서 300만원의 보상비를 받고 쫓겨나야 했다.
이번 '무한도전' 여름특집은 재미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으로 전국 17.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버라이어티 프로의 또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20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스릴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에게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날 방송된 여름특집 '여드름 브레이크'는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전진이 탈옥수가 되어 300만원이 든 돈가방을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유재석, 정형돈은 이들을 쫓는 형사가 되어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김태호 PD는 '여드름 브레이크'에서 재미뿐 아니라 용산참사로 대두된 강제철거 문제를 꼬집었다.
내용속에 등장한 주요장소인 '남산시민아파트', '연예인아파트(현 동대문아파트)', '오쇠동'은 모두 철거 예정지역이다. 또 길의 이름을 '이주길'로 정한것도 재개발과 세입자 이주를 뜻하는 것이다. 마지막 300만원이 숨겨진 오쇠동 거리에서 정준하와 박명수의 몸싸움과 부상당하는 설정도 의도한 것이라 풀이된다.
실제로 강서구 공항동에 속해있는 오쇠동 마을은 현재 철거되어 폐허가 되었으며 오쇠동 세입자들은 20만원에서 300만원의 보상비를 받고 쫓겨나야 했다.
이번 '무한도전' 여름특집은 재미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으로 전국 17.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버라이어티 프로의 또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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