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허은율, 박진영 매의눈 지적 "해맑게 웃고있지만, 눈이 슬퍼"
연예 2013/12/09 10: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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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해당 방송 캡쳐

[디오데오 뉴스] ‘K팝스타’ 출연자 허은율에 대한 박진영의 심사평이 화제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에서는 홀로 자신을 키우는 어머니를 위해 중성적인 모습을 택한 출연자 허은율이 본선 1라운드에서 기타 연주와 함께 루나플라이의 ‘얼마나 좋을까’를 열창했다.



무대가 끝난 후 유희열은 “프로들도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허은율 양 노래를 들을 때 전혀 불편한 게 없었다”며 합격을 내렸다.



그러나 양현석은 “들으면서 불편하진 않았지만, 노래하기에는 너무 정직하지 않나. YG는 개성을 보기 때문에 조금 평범한 것 같다”며 불합격을 내렸다.



무대 진행 내내 유독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던 박진영은 무거운 목소리로 “죄송하지만, 저도 양현석 형과 같은 생각이다. 평범하고 개성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에 불합격 판단이 내려지는가 싶던 찰나, 박진영은 “왜 개성이 없는가 하면, 노래하는 순간만큼은 꺼내야 하는데 감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듣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박진영은 이어 “가수를 하려면 노래하는 만큼은 감정을 꺼내놔야 한다. 굉장히 여성스러운 친구 같은데 남성스러운 외모로 가리고 안 보여주는 것 같다. 속상하고 마음 아픈 일도 많았을 것 같은데 해맑게 웃으며 감추고 있다”며 “그러나 눈동자 속에는 다 들어있다. 아무리 속여도 보인다. 그 감정을 못 터트리면 노래가 지루할 수밖에 없다. 입으로 부르면 귀로 듣지만, 마음으로 들으면 마음으로 듣는다”고 말했다.



허은율은 박진영의 말에 점점 웃음기가 사라지며 진지한 표정을 띠었다. 박진영은 심사평 내내 혹평을 내놔 불합격 판정을 내리는가 싶었으나 “한번 해보겠느냐. 속마음을 꺼낼 수 있는 노래를 골라 오겠느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다”며 합격을 내려 허은율은 간신히 본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무대를 퇴장한 후 허은율은 “박진영 심사위원에게 모든 게 들통 난 느낌”이라며 “노래 한 번 들은 걸로 어떻게 그럴 수 있지”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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