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맨유전서 기적의 동점 데뷔골 “종료 직전에 터진 드라마틱한 한방”
스포츠/레저 2013/11/25 10: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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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카이스포츠(www.skysports.com/)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김보경(24, 카디프시티)이 맨유를 상대로 EPL 종료 직전 동점 데뷔골을 터트렸다.



25일(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013-2014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카디프시티는 전반 15분경 웨인 루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33분걍 프레이저 캠벨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으나, 전반전 종료 직전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헤딩골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1-2로 뒤처진 상황에서 카디프시티의 말키 맥케이 감독은 후반 31분경 조든 머치 대신 김보경을 교체 투입했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담당하며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45분경 프리킥 상황에서 피터 위팅엄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 슛에 성공했다.



김보경은 곧바로 유니폼을 상의를 벗어 던져 기쁨을 표했고 팀 동료들은 일제히 달려들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축하해 줬다. 반면, 다 이긴 경기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맨유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득점은 김보경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자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선수를 통틀어 올 시즌 첫 골이다. 이로써 김보경은 지난 1월 블랙풀전 이후 약 10개월여 만에 골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로 카디프시티가 승점을 얻었다”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후반 교체 투입돼 약 15분간 경기를 뛴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라고 볼 수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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