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발된 테마동물원 쥬쥬, 또다시 동물학대 현장 포착 “아직도?”
정치 2013/11/14 12: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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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보도자료 캡쳐/지난 9월 알려진 쥬쥬동물원의 '바다코끼리 학대'동영상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테마동물원 쥬쥬가 또다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동물자유연대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테마동물원 쥬쥬’의 악어쇼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공연 내내 사육사가 악어를 발로 차고 꼬챙이로 찌르는 등 동물 학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해당 동물원에서 직접 촬영한 3분가량의 동영상에는 쇼 과정에서 사육사가 수차례에 걸쳐 악어의 얼굴, 몸통 등을 긴 도구로 찌르거나 발로 차는 장면이 포착됐다. 문제의 악어 쇼는 한 번에 20~30분간 진행되고 하루 두세 차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지난 5일 동물원에 의견서를 발송해 악어 쇼 중단과 전시환경 개선을 요구했으나 동물원 측에선 여태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물 학대인 악어 쇼 등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은 바다코끼리 학대 사건에 분노했던 국민들을 기만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테마동물원 쥬쥬 관계자는 “동물 쇼 과정에 일부 문제점이 있다는 걸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동물을 학대한 것이 아니라 쇼를 위해 동물을 이동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테마동물원 쥬쥬는 지난 9월 ‘바다코끼리 학대 사건’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며 당시 사과문을 통해 재발방지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동물자유연대에 의하면 학대 행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동물원은 힘이 세졌다는 이유로 오랑우탄의 손가락 인대를 절단한 의혹을 비롯해 바다코끼리와 반달가슴곰 등 다수의 멸종위기 동물을 쇼에 이용, 가혹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 10월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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