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채용, 막강 경쟁률 “10년뒤 연봉 4천… 60세까지 일해”
정치 2013/11/13 17:10 입력 | 2013/11/13 17:15 수정

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환경미화원 채용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고시 수준’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13일 강원도 강릉시 종합경기장에서는 환경미화원 신규 채용 1차 체력시험이 열렸다. 남자 응시자의 경우 모래포대 20㎏(여자는 10㎏)을 트럭에 싣고, 또 다른 모래포대를 어깨에 메고 20~30m 거리를 달리는 방식으로 체력시험이 시행됐다. 올해부터 응시 상한 나이가 폐지돼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응시자들로 여지없이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다.
대구 북구청은 지난 7일부터 3일간 환경미화원 신규채용 원서접수 결과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라, 환경미화원 신규채용에는 고학력의 인재들도 몰리고 있다 최근 환경미화원 6명 모집에 129명이 지원, 지난 2007년 공개채용 시행 이후 가장 높은 21.5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67명이 전문대졸 이상으로 파악됐다.
공채 전형 중인 대구 수성구가 환경미화원 14명을 채용을 위해 원서 접수에 들어가자 서울 유명 사립대 출신의 30대 후반 가장이 원서를 제출했다. 작은 기업체를 다니다가 그만뒀다는 이 응시자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미화원 채용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만 해도 전체 응시자 149명 가운데 전문대졸 이상이 약 90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 18명, 30대 74명, 40대 49명 등 젊은 층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치열한 체력시험을 서류심사, 면접 관문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재수, 삼수생이 늘고 있어 환경미화원 신규채용이 ‘고시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각 구청이 매년 실시하는 환경미화원 채용 시험 응시자의 최소 20~30%는 재도전 응시자로 추정되고 있다.
채용 공고일 현재 해당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기만 하면 돼 주소를 옮겨가면서 시험에 도전하는 응시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북구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은 호봉제의 무기 계약직으로 60세까지 일할 수 있고 초임 연봉 2천500만 원 수준이며 10년이 지나면 연봉 4천만 원에 달한다”며 “고시라는 말이 결코 과장됐다고 볼 수 없을 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기피직업으로 여겨지던 환경미화원이 안정적인 직업으로 각광을 받으며 치열한 응시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취직난 시대를 실감케 한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13일 강원도 강릉시 종합경기장에서는 환경미화원 신규 채용 1차 체력시험이 열렸다. 남자 응시자의 경우 모래포대 20㎏(여자는 10㎏)을 트럭에 싣고, 또 다른 모래포대를 어깨에 메고 20~30m 거리를 달리는 방식으로 체력시험이 시행됐다. 올해부터 응시 상한 나이가 폐지돼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응시자들로 여지없이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다.
대구 북구청은 지난 7일부터 3일간 환경미화원 신규채용 원서접수 결과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라, 환경미화원 신규채용에는 고학력의 인재들도 몰리고 있다 최근 환경미화원 6명 모집에 129명이 지원, 지난 2007년 공개채용 시행 이후 가장 높은 21.5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67명이 전문대졸 이상으로 파악됐다.
공채 전형 중인 대구 수성구가 환경미화원 14명을 채용을 위해 원서 접수에 들어가자 서울 유명 사립대 출신의 30대 후반 가장이 원서를 제출했다. 작은 기업체를 다니다가 그만뒀다는 이 응시자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미화원 채용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만 해도 전체 응시자 149명 가운데 전문대졸 이상이 약 90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 18명, 30대 74명, 40대 49명 등 젊은 층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치열한 체력시험을 서류심사, 면접 관문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재수, 삼수생이 늘고 있어 환경미화원 신규채용이 ‘고시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각 구청이 매년 실시하는 환경미화원 채용 시험 응시자의 최소 20~30%는 재도전 응시자로 추정되고 있다.
채용 공고일 현재 해당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기만 하면 돼 주소를 옮겨가면서 시험에 도전하는 응시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북구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은 호봉제의 무기 계약직으로 60세까지 일할 수 있고 초임 연봉 2천500만 원 수준이며 10년이 지나면 연봉 4천만 원에 달한다”며 “고시라는 말이 결코 과장됐다고 볼 수 없을 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기피직업으로 여겨지던 환경미화원이 안정적인 직업으로 각광을 받으며 치열한 응시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취직난 시대를 실감케 한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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