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남성의 반려견이 숲 속에서 ‘시체 다리’ 물고 와 화제
정치 2013/11/12 18: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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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NN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미국에서 한 남성의 반려견이 시체 일부를 물고 돌아와 소동이 일어났다.



CNN 뉴스에 의하면 미국 워싱턴 주의 선주민보호구역에 거주 중인 빌 플라워즈 (93세)씨의 반려견 ‘리버티’가 사람의 다리를 물고 돌아와 소동이 일어났다.



리버티가 물고 온 것은 허벅지부터 발가락 끝까지 갖춘 인간의 다리로, 발견 당시 플라워즈 씨는 경찰에게 신고하려 했으나 누명을 뒤집어쓸 것을 걱정해 다리를 정원에 묻었다.



그러나 사건 발생 4일 후인 9일(현지시각) 방문한 자녀 셰렬 씨가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를 설득해 경찰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다음날 10일 서스턴 마을의 조사원이 리버티에게 탐지용 목줄을 메여 탐사견 5마리와 자원봉사자 30명을 동원해 부근 일대를 수색했다. 리버티는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탐지견이 근처 숲에서 인간의 두개골과 골반, 흉부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인골은 야생동물에게 훼손당한 듯 상흔이 있으며 성별은 판단 불가능 상태였다. 수사원이 플라워즈 씨의 정원에서 캐낸 다리에는 무릎 밑으로 눈에 띄는 상흔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더욱 자세한 조사를 위해 검시할 방침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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