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미스터리 분위기 풍기는 강렬한 포스터 3종 공개, 누리꾼 ‘기대되네’
문화 2013/09/13 19:18 입력 | 2013/09/13 19: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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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디오데오 뉴스] 일본 드라마 ‘가정부 미타’ 리메이크작인 ‘수상한 가정부’가 첫 방송 전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수상한 가정부’의 제작진은 13일 포스터 3종을 공개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는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 가정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일본 드라마 ‘가정부 미타’ 리메이크로, 원작 ‘가정부 미타’는 지난 2011년 NTV에서 최고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일본 역대 드라마 순위 3위에 오를 만큼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특히, 이 드라마에서 수상한 가정부 ‘박복녀’ 역으로 배우 최지우와 배우 이성재가 캐스탱돼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13일 공개된 포스터는 최지우 단독 컷 2장과 최지우-이성재-왕지혜-김소현-채상우-남다름-강지우가 함게 있는 합동 컷 1장까지 총 세 종류다.



그 가운데 박복녀 역을 맡은 최지우의 상반신이 클로즈업된 사진은 극중 가사도우미 복장으로 회색 패딩 점퍼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모습이다. 무표정하게 허공을 응시하는 눈에는 뭔지 모를 분노와 회한이 담겨 있는 듯 서늘한 공포마저 느껴지며 굳게 다문 입술과 깊게 눌러 쓴 모자 사이로 보이는 강렬한 눈빛은 ‘시키시는 일은 뭐든지 합니다’ 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독특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최지우 혼자 걸어가는 모습의 포스터 역시 ‘수상한’ 분위기를 풍긴다. 박복녀가 항상 들고 다니는 가방은 수많은 물건이 들어 있는 ‘화수분’인 동시에 언제 열릴지 모르는 ‘판도라의 상자’ 같은 존재로 모자를 쓴 채 커다란 가방을 들고 가는 모습으로 불행한 가정에 들어온 박복녀가 그 가방에서 어떤 카드를 꺼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모든 가족들과 왕지혜가 함께 한 자리에 모인 포스터는 영화 ‘4인용 식탁’처럼 가족이라는 제도적 관습이 만들어낸 두려움과 상처가 이들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오직 흑백 의상으로만 연출돼 눈길을 끈다. 특히나 이성재의 팔에 ‘완장’을 두른 것 같은 모습에 허울뿐인 아빠의 권이와 가장으로 감당해야 할 힘겨운 삶의 굴레를 상징하듯 느껴지기도 한다.



이에 전체적으로 절제된 모노톤 분위기의 포스터들은 앞으로 이 드라마가 보여줄 스토리를 짐작케한다.



엄마가 죽고 없는 위기의 가정, 무표정한 얼굴의 가족 뒤로 엄마가 있어야 할 자리에 서 있는 최지우와 왕지혜. 이들의 모습은 가족 붕괴와 갈등에 직면한 이들이 치유와 힐링의 휴먼 스토리를 그려나갈 미스터리 장르의 접목한 ‘수상한 가정부’의 전체적인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는 ‘황금의 제국’ 후속으로 오는 23일 첫방 송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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