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민병헌 “FA? 개인 성적보다 팀을 위해 뛰는 게 우선…힘·용기 줄 것” (일문일답)
스포츠/레저 2017/02/08 12: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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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민병헌 “올 시즌 체력 강화에 중점”
‘예비 FA’ 두산 민병헌 “올해 체력 강화 초첨…나보단 팀 위해 뛸 것”

[디오데오 뉴스] “개인 성적보다 팀을 위해 뛰겠다”

WBC 국가대표이자 예비 FA인 두산 외야수 민병헌(30)이 “올 시즌 체력 강화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 민병헌 선수 일문일답

◇ 예비 FA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주변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개인적으로 신경 쓸 게 많다. 하지만, 그런 모든 부분을 배제하고 팀을 위해 뛰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마음가짐을 유지한다면 팀 성적뿐만 아니라 개인 성적 역시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 

◇ 작년은 ‘중견수 민병헌’을 발견한 한 해였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체력적인 부담도 많았을텐데. 지난 시즌 공수에서 모습을 돌아본다면.

선수로서 팀이 원한다면 마땅히 해야 할 부분이다. 중견수로 팀에 보탬이 된다면 당연히 중견수를 맡아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이라. 오히려 중견수, 우익수 가리지 않고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또 타격은 수비와 다르게 슬럼프가 있고 매년 조금씩 기복이 있다. 따라서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물을 얻는 것 같다. 결국 타격은 연습, 그리고 연습이 답이다.

◇ 지난해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지난해 ‘진짜 게임에 많이 나가겠다’고 다짐을 해서인지 커리어하이 기록이 나왔다. 정규시즌에 대한 불만은 딱히 없는데, 한 가지 후회가 되는 것은 한국시리즈에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점이다. 어떻게 보면 그것도 체력적인 부분이 원인인 것 같다. 올해는 WBC도 있기 때문에 체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 원래 사이드암 공을 잘 못쳤지만 바로 약점을 개선했다. 2013 시즌부터는 꾸준히 장타력이 향상됐다. 어떻게 약점을 바로 바로 고치나. 그 노하우를 말해달라. 훈련만으로 되지 않을 것 같은데. 

특별한 방법이 있긴 하지만 나만의 영업 비밀이라 밝힐 수 없다. (웃음) 약점을 보완하는 건 선수로서 당연히, 또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나아가 약점을 보완하면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경험이 쌓이면서 나름대로 사이드암 투수 공략법을 찾아낸 것 같다. 아 물론, 아직 완벽하지 않다. 

◇ 이제는 국가대표를 뽑을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외야수 중 한 명이다. 민병헌에게 태극마크란. 국가대표를 경험하며 한 단계 올라섰다고 생각하는가. 

처음 국가대표(2006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전)로 뽑혔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는 첫 태극마크여서 긴장을 잔뜩 했다. 팀에 훌륭한 선배들이 많아 배운 것도 많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시리즈나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에서 떨지 않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나에게 태극마크라..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니, 국민과 팬분들께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서 싸워야 한다.

※ 민병헌 성인 국가대표 경력 : 2006 베이징 올림픽 예선 / 2010 제17회 대륙간컵 야구대회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 2015 프리미어12 / 2017 WBC
( 사진 = 두산 베어스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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