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당시 사고 영상 촬영자 “고도 낮았고, 기체 앞부분 들려있었다”
경제 2013/07/08 14:27 입력

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공항 활주로에서 착륙사고가 난 아시아나 여객기의 착륙 당시 사고 모습이 일반인에 의해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6일 오전 11시 27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고를 당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충돌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언론매체 CNN은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 인근에 거주하는 프레드 헤이즈가 촬영한 여객기 충돌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입수한 영상 속에서 아시아나 여객기는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수평으로 비행하다 활주로를 앞두고 여객기가 제방에 도착하는 순간 기체가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면서 여객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와 충돌했고 여객기는 미끄러지며 기체 앞부분이 크게 튀어 오르고 정지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하던 프레드 헤이즈는 “오 마이 갓(oh, my god)"을 연속으로 외치며 사고를 목격했으며 촬영자의 목소리와 함께 아시아나 여객기 기체는 화염이 솟아올랐다.
이에 CNN과의 인터뷰에서 프레드 헤이즈는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할 당시 고도가 낮아 보였고, 기체 앞부분이 들려있었다”고 밝혔으며 항공 전문가 또한 해당 영상을 본 후 “예상한 것 보다 착륙 접근 고도가 정말 낮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 당시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자동 착륙우도장치가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글라이드 스코프’가 꺼져 있다는 통보가 전달됐다”며 지난 달부터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진행된 공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글라이드 스코프’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적절한 각도를 유지하며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장치로 지난 1997년 8월 대한항공 보잉 747기의 괌 추락 사고 당시에도 해당 장치가 고장나 있었다.
이에 이번 사고에서 조종사가 이를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 확인 여부를 묻자 “글라이드 스코프 시스템이 없었던게 문제였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 외에도 위성항법장치나 활주로 지시 등을 통해 조종사 착륙을 돕는 다른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전문가들은 글라이드 스코프 시스템은 공항 날씨가 좋으면 계기 착륙장치를 끄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이 경우 조종사가 육안으로 확인하는 착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는 상태”라며 조종사 과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결론 내리는 것은 이르다”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7일(현지시간 6일 오전 11시 27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고를 당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충돌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언론매체 CNN은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 인근에 거주하는 프레드 헤이즈가 촬영한 여객기 충돌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입수한 영상 속에서 아시아나 여객기는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수평으로 비행하다 활주로를 앞두고 여객기가 제방에 도착하는 순간 기체가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면서 여객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와 충돌했고 여객기는 미끄러지며 기체 앞부분이 크게 튀어 오르고 정지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하던 프레드 헤이즈는 “오 마이 갓(oh, my god)"을 연속으로 외치며 사고를 목격했으며 촬영자의 목소리와 함께 아시아나 여객기 기체는 화염이 솟아올랐다.
이에 CNN과의 인터뷰에서 프레드 헤이즈는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할 당시 고도가 낮아 보였고, 기체 앞부분이 들려있었다”고 밝혔으며 항공 전문가 또한 해당 영상을 본 후 “예상한 것 보다 착륙 접근 고도가 정말 낮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 당시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자동 착륙우도장치가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글라이드 스코프’가 꺼져 있다는 통보가 전달됐다”며 지난 달부터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진행된 공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글라이드 스코프’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적절한 각도를 유지하며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장치로 지난 1997년 8월 대한항공 보잉 747기의 괌 추락 사고 당시에도 해당 장치가 고장나 있었다.
이에 이번 사고에서 조종사가 이를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 확인 여부를 묻자 “글라이드 스코프 시스템이 없었던게 문제였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 외에도 위성항법장치나 활주로 지시 등을 통해 조종사 착륙을 돕는 다른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전문가들은 글라이드 스코프 시스템은 공항 날씨가 좋으면 계기 착륙장치를 끄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이 경우 조종사가 육안으로 확인하는 착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는 상태”라며 조종사 과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결론 내리는 것은 이르다”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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