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성 없는 성관계” 박유천 고소 20대女, 소 취하…실추된 명예, 회복할 수 있나
사회 2016/06/15 14:10 입력 | 2016/06/15 14: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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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스캔들, 해프닝이라 하기엔 너무 ‘치명적’…찍혀버린 낙인, 지울 수 있을까
‘성폭행 당했다’며 박유천 고소한 20대 여성, 4일 만에 고소 취하 “강제성 없는 성관계”
박유천 측, “언론재판으로 이미지 실추와 명예훼손 당해…무혐의 입증할 것”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아이돌 그룹 JYJ의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30)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던 20대 여성이 고소를 취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박유천을 고소한 유흥업소 직원 A씨가 성폭행 당했다는 기존 주장을 번복하고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고소를 취소하면서 “박씨와 성관계 후 박씨 일행이 나를 쉽게 보는 듯한 행동을 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성관계 당시 박씨도 나를 쉽게 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고소하게 됐던 것”이라고 고소 경위를 전했다.

또한, “관련 언론 기사가 너무 많이 보도돼 놀랐고 힘들었다”고 심경을 함께 토로했다.

이에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저희는 지난 13일 최초 보도부터 오늘 오전 소송 취하 보도까지 경찰 측의 공식적인 사실은 전달 받지 못한 채 보도에 의해 피소와 취하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측에서 고소 사실 등을 전달 받은 적이 없으므로 향후 경찰 측의 무혐의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무혐의 입증을 위해 경찰에서 조사 요청이 있을 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달 4일 오전 5시께 강남의 한 유흥주점 방 안 화장실에서 박씨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10일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속옷 등을 증거물로 제출한 바 있다.

경찰은 성폭행 사건은 친고죄가 아니라 신고자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수사를 계속할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 박유천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

저희는 지난 13일 최초 보도부터 오늘 오전 소송 취하 보도까지 경찰 측의 공식적인 사실은 전달 받지 못한 채 보도에 의해 피소와 취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니저로서 연예인은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론의 알 권리에 협조 하고 개인적인 사생활도 담보해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처지를 악의적으로 이용해 여러 차례 황당한 협박과 억측에 휘말린 사례가 많았지만 그 또한 감내 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강력 범죄 수사는 다릅니다. 이 고소 건은 경찰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위여부를 확인 하는 절차조차 없이 한류스타란 이유로 한 매체를 통해 고소 접수 사실만을 토대로 실명 보도 했고 그 날부터 범죄자 낙인이 찍혔습니다. 그 후 경찰 수사 발표가 아닌 무분별한 ‘묻지마 사실, 아니면 말고’ 형태의 언론 재판이 시작 됐습니다. 하지만 피의자로 피소가 되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억울한 심경을 먼저 토로할 자격은 없다 판단해 저희 측은 경찰의 사실 여부 확인에 주목해 달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혔습니다.

지금 상대 측 고소 취하에 따른 당사의 입장을 말씀 드리기에 앞서 언론에 호소 드립니다. 이사건의 경우 한 사람의 인생이 좌지우지 되는 만큼 언론 보도에 신중을 기하고 경찰 수사를 근거로 한 취재가 우선입니다. 지난 13일 최초 보도가 나온 당시 경찰의 수사는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였고 고소장의 내용이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허위 사실과 확대 해석이 난무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하루 만에 저희는 회복 할 수 없는 이미지 실추와 명예 훼손을 당했습니다. 이 건에 대한 상대 측은 고소인이 아닌 사실 확인 없는 근거 없는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 

저희는 거듭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경찰 측에서 고소 사실 등을 전달 받은 적이 없으므로 향후 경찰 측의 무혐의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 또한 무혐의 입증을 위해 경찰에서 조사 요청이 있을 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언론을 통해 사건의 시시비비를 밝힐 생각이 없으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 입장을 말씀 드릴 것입니다.
( 사진 = 디오데오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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