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3곳, “지원자 스펙 너무 높아”
경제 2015/11/23 10:45 입력 | 2015/11/23 10:45 수정

중소기업 10곳 중 3곳, 지원자 스펙 높아 ‘부담’…불이익 받는 스펙은?
[디오데오 뉴스] 기업 10곳 중 3곳은 구직자들이 보유한 스펙이 회사에서 기대하는 수준보다 너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중소기업 215개사를 대상으로 ‘구직자 보유 스펙 수준’을 조사한 결과, 27%가 보유한 스펙이 회사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높다’라고 답했다.
과하게 갖췄다고 생각하는 스펙으로는 ‘석·박사 학위’(39.7%, 복수응답), ‘학벌’(31%), ‘공인어학성적’(29.3%), ‘자격증’(27.6%), ‘해외 경험’(22.4%), ‘제2외국어 능력’(17.2%) 등의 순이었다.
고스펙을 갖춘 지원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절반 이상(52.1%)은 ‘요구조건만 넘으면 아무 영향 없다’고 답했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25.6%)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22.3%)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 같아서’(4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 이해도가 높을 것 같아서’(36.4%), ‘실무능력도 갖췄을 것 같아서’(32.7%), ‘다양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을 것 같아서’(29.1%), ‘입사 후 성실하게 근무할 것 같아서’(18.2%)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대로 부정적이라는 응답자들은, 쉽게 이직 및 퇴사할 것 같아서’(75%, 복수응답), ‘높은 연봉, 조건을 요구할 것 같아서’(62.5%), ‘부담스러워서’(29.2%), ‘채용해 본 결과 만족도가 떨어져서’(20.8%), ‘직원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어서’(16.7%), ‘실무능력은 오히려 떨어질 것 같아서’(14.6%)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들 중 37.5%는 실제로 불이익을 주는 고스펙이 있다고 밝혔으며, ‘명문대 학벌’(61.1%, 복수응답),‘석, 박사 등 고학력’(55.6%), ‘많은 해외 경험’(27.8%), ‘많은 인턴십 경험’(22.2%), ‘높은 공인어학성적’(16.7%), ‘제2외국어 능력’(11.1%) 등이었다.

ⓒ 사람인
다양한 스펙이나 고스펙보다는 지원하는 업무에 부합하는 스펙을 갖췄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 불필요한 스펙을 쌓느라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 지 꼼꼼하게 따져가며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